태풍 ‘무이파’ 영암지역 피해 속출
검색 입력폼
 
지역사회

태풍 ‘무이파’ 영암지역 피해 속출

배 등 과수 낙과율 10-60%, 시설하우스 파손도 심각

정확한 피해집계 10일 가량 소요…피해규모 커질 듯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영암지역에서도 배와 사과, 단감 등 과수작물 낙과피해가 심각하고, 시설하우스와 주택, 공장 등의 비닐과 천정 등이 크게 파손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남해상에 순간 최대 풍속 40m/s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영암에서는 신북면과 도포면, 시종면 일대 영암배 집단재배단지에서 많은 낙과피해가 발생했다.
정확한 피해면적은 집계 중에 있으나 군이 현장점검 등을 통해 잠정적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농가에 따라 적게는 10%의 낙과피해를 입은 곳도 있으나 많게는 50-60%의 낙과율을 보이고 있는 농가도 상당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암면과 학산면 일대 시설하우스 25동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을 비롯해 삼호읍 산호리 영농조합법인 에덴동산무화과 농장의 비닐하우스가 벗겨지고 침수돼 출하가 한창이던 무화과 수확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밖에도 10일 현재까지 주택 5채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을 비롯해 덕진공업사의 천정이 붕괴되고, 은광학교의 지붕과 철문이 손상됐으며, 미암RPC 창고 4동의 지붕이 파손되는 등의 재산피해가 났다는 신고도 잇따랐다.
군 관계자는 “9호 태풍 ‘무이파’가 이례적으로 서해안을 타고 접근하면서 강한 비바람을 동반해 영암에서도 상당한 농작물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지난 9일부터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을 통해 주민들의 신고접수가 시작된 만큼 10일 후면 정확한 피해가 집계될 것이므로 그 결과를 보아가며 보상대책 등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에 따르면 10일 현재 태풍 ‘무이파’로 인해 전남지역에서는 3명이 숨지고 154가구 36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재산피해액은 246억1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피해접수가 계속되고 있고 아직 신고조차 되지 않은 곳이 많아 전체 피해규모는 이를 훨씬 웃돌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1차 피해액은 시군별 기초조사를 합산한 것으로, 수산 증·양식시설에 대한 피해 조사 등을 감안하면 정확한 피해 규모는 1주일 가량 후에야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