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부농 영암 302농가 전남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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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억대부농 영암 302농가 전남 최다

전남도내 전체 2천753농가 가운데 11.0% 차지

식량 148·축산 121농가…친환경농업 큰 성과
지난해 전남도내에서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도내 농업인은 2천753농가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1.0%인 302농가가 영암지역 농가인 것으로 나타나 도내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12일 전남도와 영암군이 집계한 ‘2011년도 1억이상 고소득 농업인 분야별 현황’에 따르면 전남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 등으로 농가경영이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2010년 2천14명보다 무려 739명(37%)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처럼 억대 고소득 농가가 크게 증가한데 대해 “농가들이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과 함께 도 및 시군의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 품목별 조직화, 규모화, 1시군 1유통회사 육성정책 등을 통한 농업 경쟁력 제고사업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이다.
도는 특히 1억 이상 고소득 농가 가운데 친환경 농업 실천농가수가 2010년 575농가(전체의 29%)에서 지난해 942농가(전체의 34%)로 늘어나면서 친환경 농업이 고소득 농업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 고소득을 올린 농업인들은 오직 한 길을 걸어오면서 창의적인 연구와 노력으로 고급화, 차별화를 통해 성공을 이뤄 다른 농업인과 농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농촌도 얼마든지 돈을 벌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1억이상 고소득 농업인을 분야별로 보면 축산이 46.1%인 1천269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식량작물과 채소분야가 각각 27.8%와 11.2%인 765명과 308명이며 그 뒤로 과수 142명, 가공·유통분야는 4.3%인 118명, 특용작물 51명, 화훼 30명 순이었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82.4%인 2천270명, 2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473명이며 10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업인도 10농가나 됐다. 5천만원 이상 농가도 2010년 4천725농가에서 지난해 6천180농가로 31% 늘어나는 등 어려운 농업환경 속에서도 고소득 농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별로는 영암군이 전남 전체 고소득 농업인의 11.0%인 302농가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고흥군이 253농가(9.2%), 나주시 224(8.1%), 강진군 223(8.1%), 해남군 202(7.3%), 영광군 202(7.3%), 무안군 200(7.3%) 등의 순이었다.
영암군의 고소득농업인을 분야별로보면 식량작물이 148농가로 가장 많았고, 축산이 121농가로 그 뒤를 이었으며, 과수 18농가, 채소와 특용 각각 6농가, 임업 2농가, 화훼 1농가 등의 순이었다.
한편 도는 오는 2014년까지 고소득 농업인 1만명 육성을 위해 기존 농림 사업과 연계한 농가별 맞춤형 지원 및 경영마인드 제고를 위한 경영교육, 품목별 연구모임 활성화 등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전남도 임영주 농림식품국장은 “고소득 농업인 성공 사례집을 발간, 배포하고 시군별, 품목별로 대표적 고소득 농가를 선정해 농과대학 졸업자 등 새내기 농업인들의 현장학습 장으로 활용토록 하겠다”며 “5천만원 이상 1억원미만 잠재 고소득농가 3천427농가에 대해서는 영농기술교육 및 경영교육, 전담 자문제 등을 통해 억대 고소득농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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