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곧 기회’ 농산물 고품질화로 경쟁력 강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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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위기는 곧 기회’ 농산물 고품질화로 경쟁력 강화 총력

친환경농업과

“지금 영암 농업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급격한 환경의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국, EU와의 FTA로 인한 시장개방 확대는 우리 농업과 농업인에게는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우리 영암 농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와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 친환경농업과 김희석 과장은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 발효를 앞둔 현재 그 후폭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은 농축산업 등 1차산업 비중이 높은 영암군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하지만 농업은 포기할 수도, 포기해서도 안 되는 중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농업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농약 달마지쌀 골드 단지 4백ha 등 유기농 확대 역점
유통조직 육성 등 판로 걱정 없는 유통시스템에도 매진
김 과장,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건 농업인 몫…지원에 최선”
■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 확대
군이 올해 가장 역점을 둔 농업 경쟁력 강화 전략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 확대다.
김 과장은 “농업은 그동안 생명산업이자 국민의 식량공급기지로서 식량안보를 지켜왔다”면서 “최근 세계적인 이상기후 및 에너지 수요폭등에 따른 곡물가 인상 등으로 곡물자급률이 27%에 머물러 있는 우리 농업의 현실을 감안할 때 수입농산물과 차별화된 고품질 안전농산물의 생산을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야말로 가장 역점을 둬야할 분야”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군은 우선 고품질 농산물 생산원감 절감사업으로 민선4기 출범부터 매년 계속해온 벼육묘용 상토 무상공급사업을 12억원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력절감형 맞춤형 농기계 지원에 8천만원, 친환경 농업 영농자재 및 식물영양제 공급 등에 4억원, 친환경 유기질 비료 및 토양개량제 공급과 친환경 농산물 인증수수료 등에 33억의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3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무농약 이상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국 대표 브랜드쌀로 명성을 확고히 다져가고 있는 달마지쌀골드의 지속적인 생산을 위해 무농약 달마지쌀 골드 생산단지 400ha에 3억원, 웰빙잡곡 생산장려사업에 8천만원, 친환경농업 직접지불금 14억원 등을 투자하는 등 친환경 농산물 생산확산에 총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소비패턴의 다양화와 고급화, 안전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매년 친환경 농산물 시장규모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자원순환형 농업정착으로 농업부분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위해식품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차원에서 군은 생명식품산업육성 제2차 5개년계획과 연계해 매년 화학비료와 농약사용량을 5%이상 감축해 나가고, 경지면적의 45% 이상인 1만ha의 유기농 및 무농약 이상 친환경 인증면적을 2014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농산물 유통시스템 선진화
군의 농정시책 가운데 두번째 역점을 둔 부문은 농업인들이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유통시스템 구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유통조직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신북시설채소와 두리유통영농조합법인 등의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 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안전한 수급조절기능을 확립하고 농산물 가격의 안정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다품목 소량 농산물 생산농가의 상품성 향상과 출하조절을 위해 저온저장고 설치사업(52동 1억4천만원), 건조기 및 고추세척기 확충사업(56대 7천만원) 등도 추진한다. 잎담배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한 수매시장 및 보관창고 건립에 1억원, 전통발효식품 산업화를 위한 친환경 캔김치 생산라인 구축사업에 4억원, 마을단위 반찬사업에 1억원, 향토산업육성지원사업에 4억8천만원의 사업비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농산물 마케팅 및 영암 농산물 브랜드 인지도 강화도 지속 추진된다. 대도시 자매결연 공동주택 및 수도권 대도시 지역 판촉활동을 연 30회 이상 실시해 영암 농특산물의 직거래 활성화 및 우수성을 홍보하고,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93개소 11억2천만원), 영암쌀 평생고객확보 택배비 및 영암쌀 샘플제작(1억5천만원) 등에도 지원을 하게 된다.
특히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센터(기찬장터)를 통한 농산물 직거래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또 영암 대표 특산물인 무화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무화과 통합유통센터를 구축하고, 가공공장 건립을 통한 가공품 산업화 생산기반도 조성해 나간다.
■ 품목별 생산시설 현대화
농업시설 현대화를 위해 현재의 지원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 보다 많은 농업인들이 선진국 수준의 시설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시설원예 에너지이용 효율화사업(6억8천만원), 비닐하우스 시설개선 지원 등 4개사업(2억5천만원), 고품질 안전 과실생산과 생산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 기반 구축을 위한 생산시설 현대화사업(12억5천만원) 등이 그것이다.
특히 수급불안 과채류를 비교적 소득이 안정된 무화과로 품목전환을 유도, 농가소득증대를 도모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또 무화과 시설하우스 설치지원사업에도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무화과 수급조절과 기상여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 균일한 품질의 과실생산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쌀과 보리 중심의 작부체계를 개선하고 소비자들로부터 호응받는 작목을 대체작목으로 육성, 새로운 농가소득원을 개발하는 사업도 펼쳐진다. 700여ha의 국산밀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1억5천만원의 생산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경관보전직불제 사업으로 유채, 청보리, 연 등의 작목을 재배해 농촌경관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500ha에 3억2천만원을 지원한다. 인삼, 우슬, 작약 등 소득작목 및 약용작물생산 등 3개사업도 3억4천만원을 지원한다.
김 과장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농가도우미, 보육교사 특별수당,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 등 3개사업에 14억6천만원, 녹색농촌체험마을조성 1개소에 2억원, 농업경영컨설팅지원사업에 6천만원, 농업인 마을공동급식지원에 7천2백만원, 농업인 재해보험료 지원에 4억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농촌에 거주하는 농업인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귀농·귀촌 활성화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도시민의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정책도 집중 추진된다.
군은 우선 도시민들의 귀농·귀촌을 촉진하기 위해 귀농·귀촌 도우미 창구를 운영한다. 또 도시민 유치지원 홍보사이트 및 빈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귀농·귀촌에 필요한 정보 및 상담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갈수록 세계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속에 우리 농업도 예외일 수는 없으며, 더구나 개방화 추세에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면서 “위기를 기회로,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일은 우리 농업인에게 달려있는 만큼 군은 농업인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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