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학 전 의원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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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학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지역 화합과 발전위해 용단내렸다"

"지역민의 화합과 지역 발전을 위해 뜻을 접었습니다"

25일 오후 6시 30분 영압읍 남풍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 운동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유인학 전 의원은 애써 눈물을 참는 듯 "여러분들께 죄송하다. 참담하다. 결과론적으로 뜻을 접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 전 의원은 "지역민의 화합 차원에서 또 지역의 발전을 위해 뜻을 접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합당 이후 대세가 불리해졌다"고 말하고 "또 평생 당에 몸담아 온 사람이 '무소속'이라는 신분도 본인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운동원들과 지지자들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시종 숙연한 분위기속에서 일부는 아쉬운듯 눈물을 훔쳤고, 일부 지지자들은 "후보등록을 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라"고 주장하며 불출마 선언에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유 전 의원은 "본인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 일생 보답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하며 눈물짓는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그는 또 "고향인 영암과 장흥.강진 지역의 발전을 위해 마지막 정열을 바쳐 일해보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말하고 눈물을 글썽이며 "여러분들의 동지애와 우애를 잊지않고 평생 갚아가겠다"고 거듭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지역의 구 민주당 상무위원들과 도의원 등이 잇따라 유선호 의원을 지지할 것을 선언하고 나서자 힘겨운 싸움이 예견됐고, 2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가중되자 '불출마' 쪽으로 기울었고 이날 용단을 내렸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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