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지역농협 어려움 가감 없이 전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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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지역농협 어려움 가감 없이 전달할 것”

영암군농협운영협의회 의장 선출된 황 성 오 삼호농협 조합장

“농협 인사교류 조직 쇄신 위해 꼭 필요…의견 모아지면 단행
삼호농협 하나로마트 호평 계속, 4월3일 준공식 겸 경품행사

삼호농협 황성오 조합장이 지난 2월24일 개최된 영암군농협운영협의회에서 새 의장에 선임됐다. 관내 조합장들의 만장일치 추대형식으로 선임된 황성오 의장은 3월1일부터 2년 동안 영암군지역농협인사관리위원회 위원장 역할과 영암 지역농협을 대표하는 대의원 조합장의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다. 황 의장을 삼호농협 조합장실에서 만나 당면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영암군농협운영협의회 의장으로 선임되셨는데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요?
▲영암 관내 지역농협의 공통 업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일로는 지역농협의 인사교류를 위한 인사관리위원회 위원장 역할과 영암군 농협을 대표해 중앙회와 전남지역본부 등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의원 조합장의 역할을 들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 두 역할을 분리해놓은 곳도 있습니다만 영암지역은 두 역할이 통합되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영암군농협운영협의회 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당면한 관내 농협의 인사교류는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인지요?
▲2년 전 지역농협 조합장들이 인사교류를 하기로 합의는 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농협들의 사정이 다르고 연봉차이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지역농협들의 인사교류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조합장들의 합의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때마침 지역농협 가운데 3곳에 전무 승진 요인이 있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인사교류를 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인 것입니다. 임원이든 일반 직원이든 인사교류를 해야만 조직의 쇄신이 가능하다는 것이 제 소신이지만 조합장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첫째 관건입니다. 전체 조합장들의 의견을 들어 과반수가 넘는 조합장들의 뜻이 인사교류에 있다면 적극 추진할 작정입니다. 인사교류에 반대하는 조합장들도 대다수 조합장이 찬성한다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재 조합장들의 임기가 3년 정도 남은 만큼 보직순환인사를 단행하는데 별다른 무리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영암군 농협을 대표하는 대의원 조합장 역할도 수행하시게 되는데 각오가 있다면?
▲무엇보다 한미FTA 발효 등으로 인한 조합원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농협중앙회나 전남지역본부 등에 충분히 전달되고 정책결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작정입니다. 아울러 관내 지역농협의 어려움을 농협중앙회 등에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입장을 조율하는 가교역할도 충실히 하겠습니다.
-최근 오픈한 삼호농협 하나로마트의 영업실적은 어떤지요?
▲조합원들과 삼호읍민들의 사랑 덕택에 2월22일 개장 후 20일 동안 매일 5천180만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하루 4천700만원 내지 5천만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지요. 4월3일 준공식과 함께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하는 다양한 경품행사도 계획하고 있는 등 나름대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픈하기 전에는 규모를 더 키울 것인지 줄일 것인지 고민도 많았습니다만 지금 판단해보니 적절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무화과의 저온피해가 심각해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지난해에는 수확량이 부족해 대량 거래처에 납품을 못하는 사태가 빚어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만 올해는 다행히 현재까지 작황이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역시 올 봄 기상상태가 관건입니다.
황 조합장은 이밖에 삼호지역의 현안이기도 한 영암무화과클러스터사업단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전체 무화과 재배농민들에게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닌 점에서 사태의 조기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삼호농협은 지난해 유럽 발 경제위기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상호금융예수금이 1천억원을 돌파하면서 전년대비 12% 성장했고, 상호금융대출금 역시 544억원으로 전년대비 9% 성장했다. 또 꾸준한 채권관리결과 상호금융자금연체비율이 1.98%대로 건전농협을 구현, 농업금융컨설팅부문과 모바일뱅킹, 수신메리트평가 등에서 우수사무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경제사업 매출이익 구성비가 23%에 달하며 당기순이익 5억3천900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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