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농업지도 바꾼 한국농어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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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농업지도 바꾼 한국농어촌공사

하 상 수 영암지사장

미래 100년 대비 농업시설개선 ‘慧眼’ 내놓은 ‘영원한 영암지사장’
최장기 5년 근무 신기록, 최초이자 최대 규모 영암태양광발전 준공
입석제 율치제 둑 높이기 성공추진 5년 연속 고객만족 최우수 선정
소외받는 이웃 위한 나눔 경영도 실천…”영암은 제2고향”성원 감사
2008년1월1일 한국농어촌공사 영암지사장으로 부임해 2012년12월31일 퇴임, 공사 내부에서도 유래 없는 최장기 5년간 근무. 기계기술사로 새만금 가력배수갑문 설계자이자 에너지 환경 분야 전문가. 2009년 공사에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영암태양광발전(3,000kwp/h)을 준공, 연간 발전수익 25억여원을 부족한 농업예산에 충당….
‘한국농어촌공사 하상수 영암지사장’하면 따라붙는 설명들이다. 특히 그는 한국농어촌공사 내부의 ‘신기록’이기도 한 최장수 영암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영암 광역친환경사업과 전댓들, 용두레, 왕인권역 등 농촌마을 종합개발 정부사업을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영암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자저수지 산수뮤지컬사업과 관련해서는 2009년10월 영암군과 MOU를 체결한 후 사자저수지 시설물 보수 보강을 위해 2013년부터 30억여원이 투자되는 사업유치에도 성공했다.
총 345억원의 예산이 소요된 입석제와 율치제 둑 높이기 사업은 물 걱정 없는 풍년농사를 위한 농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하 지사장이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전국 110개소 중 영암군에 2개소를 유치해 지난 12월 준공했다.
하 지사장의 신념이기도 한 ‘미래 100년을 대비하는 농업시설개선 사업’에도 매진했다. 그에 따르면 영암군은 영산강 수계 하류 평야지대로, 40년 된 낡은 농업시설물이 가장 많다. 하지만 정부예산이 부족해 농민들의 민원 해소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그가 제안한 총투자비가 1천900억원에 달하는 ‘영암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 재편사업’이 채택, 현재 도 본부T/F팀에서 타당성조사 용역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2013년 이후 국고 예산이 투자돼 전면적인 시설 개선에 착수하게 된다.
하 지사장은 재임 중 이런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퇴임의 변’에는 농업인에 대한 진한 아쉬움과 함께 애정이 묻어난다.
“영암군 농업인 여러분과 함께 가뭄과 홍수현장에서 동고동락했던 시간이 벌써 5년이 지나 이제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면민과의 대화시간에 농업인 여러분이 건의했던 농업시설물 보수·보강이 부족한 정부예산으로 인해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 영암군에 산재된 대부분의 농업 시설물은 40년이 경과된 노후되고 위험한 시설물로 현행 예산체계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칭 ‘영암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을 건의해 채택되었습니다. 2013년부터 국고 예산이 투자될 계획입니다.”
하 지사장에 따르면 이 ‘영암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은 40년이 경과된 노후 시설물인 양·배수장과 수로교 등을 전면 개보수해야 하는 과정을 현행 땜질식 보수에서 벗어나 시설물 전체 용수이용체계를 재편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즉 전면적으로 시설을 교체 설치하는 것으로, 미래 100년을 내다본 시설물 보수방안이다. 이 사업이 시행될 경우 성과는 그야말로 영암군의 농업지도가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동반자”라고 강조한 하 지사장은 “지난 5년 영암군민과 함께 한 시간은 잊을 수 없으며 이 때문에 영암은 제2의 고향”이라며 군민들의 성원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하 지사장이 재임 중 역점을 둬 추진했던 주요사업들이다.
■ 농지연금사업
고령농업인의 노후를 설계해주는 새로운 연금제도다. 만 65세 이상 고령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노후생활 안정자금을 매월 연금형식으로 지급받는다. 농지자산을 유동화 해 노후생활자금이 부족한 고령농업인의 노후 생활안정 지원으로 농촌사회의 사회 안정망을 확충하고 유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신청자격은 신청년도 말일 기준으로 농지소유자 본인과 배우자 모두 만 65세 이상이어야 한다. 농지소유자 본인의 신청일을 기준으로 농업인이어야 한다. 또 농지연금 신청일 기준으로부터 과거 5년 이상 영농경력조건을 갖춰야 한다. 영농경력은 신청일 직전 계속 연속적일 필요는 없고 전체 영농기간 중 합산해 5년 이상이면 된다. 신청인의 총 소유농지는 3만㎡이하(2인 이상 공동소유 농지일 경우 부부 공동지분 이외 지분은 제외)여야 하며, 대상농지는 전, 답, 과수원으로 실제 영농에 이용 중인 농지여야 한다.
■ 미래 100년 대비 시설개선
앞서 언급한대로 하 지사장이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제안한 이유는 영암군 관내 농업시설이 전반적으로 노후화가 심하고, 현행 유지관리 국고예산이 절대 부족하다는 점 때문. 이에 따라 하 지사장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당연한 투자사업으로 새로운 용수체계의 재편 및 노후시설 개선이 절실하다고 보고, 나주댐 용수(초당 5㎥)를 차용해 영암지역 농사에 사용하던 체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1천900억원에 달하는 국고를 투입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 고객만족 경영관리
하 지사장이 농어촌 기반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전 직원들과 함께 실천해온 덕목이다. 그동안 온·오프라인으로 고객과의 다양한 소통채널을 마련하고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 ‘찾아가는 고객센터’, ‘영농지원단’ 등을 운영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가 바로 5년 연속 고객만족 최우수기관 선정이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현장 민원예방 기동대’를 운영하고 부족 예산에 대해서는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고객인 농업인들과의 다양한 소통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역점을 뒀다.
■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하 지사장이 역점을 둔 ‘입석지구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영산강 유역 내 14곳의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입석제는 1966년 축조된 저수지로 금정면 일대 황금들녘의 자양분을 공급하는 곳이다. 유역면적 516ha에 유효저수량이 74만3천t에 달한다. 하지만 몽리면적이 203만5천ha에 달해 입석제의 저수량만으로는 충분한 물 공급에 역부족이다. 여운재가 너무 높아 영산호 물을 끌어들일 수도 없다. 결국 43.5ha가 고질적인 물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입석지구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에는 2012년까지 총사업비 177억원이 투입돼 저수지 둑이 기존의 16.3m보다 4.3m 높여져 저수량을 192만5천㎥로 확대함으로써 121만2천㎥의 저수량을 추가 확보했다.또 다른 둑 높이기 사업 대상 저수지인 율치제는 학산면 일대 들녘에 생명수를 공급하는 곳으로 유역면적 1천6ha에 유효저수량은 211만㎥이지만 몽리면적은 280만7천ha로 충분하지가 않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실시된 율치제 둑 높이기 사업은 총사업비 176억원이 투입돼 역시 2012년 완공했다. 저수지 둑을 기존 16.1m보다 4.4m 높여 저수량을 360만㎥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149만㎥의 저수량을 추가로 확보해 부족한 농업용수문제를 해결하고 하루 5천100㎥의 물을 하천 환경용수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태양광발전사업
하 지사장의 혁혁한 업적인 영암 1차 태양광발전(3,000kwp/h) 사업은 삼호읍 산호리에 2009년 준공해 연간 발전수익 25억여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 신·재생에너지 정책목표 달성은 물론 유휴 토지를 활용한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등 공사 경영개선에 기여했다. 영암지사는 삼호읍 산호리 일원에 영암 2차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기업 개발에 의한 공사 소유부지 목적 외 사업으로 진행 중인 2차 태양광발전사업의 시설용량은 14MW이며 연간 50여억원의 예상수익이 발생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사회공헌 기업활동
하 지사장이 역점을 둬온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다양하다. 농촌 노후주택 고쳐주기, 불우이웃 돕기, 다문화가정 돕기 등등. 특히 영암지사는 결혼 이민자의 증가와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으로 영암지역에도 다문화 가정이 급속히 늘고 있어 이들의 안정된 농촌사회 정착과 새로운 삶의 터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후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의 소외받는 이웃을 위한 나눔 경영도 실천해왔다. 불우이웃이 거주하는 곳을 직원들이 직접 찾아 낡은 전기용품을 정비 점검·교체하고 생활용품을 전달하는 등의 봉사활동도 펼쳤다.
하 지사장은 “지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고객만족의 고품질 경영과 함께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 있는 이웃들과 늘 함께하는 봉사활동에 매진해왔다”면서 “그동안 저를 믿고 따라준 영암지사 임직원 일동에 무한한 사랑과 감사를 드리며 특히 군민들의 성원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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