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문기업 ‘우뚝’ 지역발전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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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조선 전문기업 ‘우뚝’ 지역발전 원동력

올 매출 2조 6천억원 기대
조선가족 총 5만여명 육박
세계 선박건조시장 ‘경쟁우위’ 확보
임직원중심 지역사회 봉사활동 활발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사장 강수현)이 경영안정을 통한 글로벌 조선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전남 서남권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물론,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편집자 주

옛 한라중공업의 부도를 딛고 1999년 새롭게 출범한 현대삼호중공업은 꾸준한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조선업계 최단기간인 7년 6개월 만에 2천만DWT(재화중량톤수)선박 건조기록을 수립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또한, 꾸준하게 경영안정을 이루어 최근 선박건조량도 증가, 외주제작물량이 늘어나면서 인근 대불산단에 45개 업체 입주, 3천여명의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그동안 대불산업단지 분양에 애로를 겪어왔던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했다
영암군 삼호읍 용당리 88만평의 부지에 2개의 도크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삼호중은 지난 5월 16만8천t 스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오페아스’호를 건조해 그리스 리퀴마사에 인도함으로써 지난 99년 출범이후 171척를 건조했다.
현대삼호중의 수주량은 2000년 15억2천200달러, 2001년 7억7천700만달러, 2002년 8억9천300만달러, 2003년 22억1천300만달러, 2004년 23억8천700만달러, 2005년 31억3천6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 사상 최대인 48억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양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동안 4천821억원, 1조223억원, 1조1천341억원, 1조2천298억원, 1조4천652억원, 1조9천19억원, 2조2천193억원으로 꾸준히 신장했다.
특히 2005년 이후 9천6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성공적인 건조와 함께 지난달 32만t급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진수했으며 지난 10일에는 처음으로 건조하고 있는 LNG운반선을 진수했다.
현대삼호중은 또한 지난해 육상건조시스템에 2천35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비롯해 매년 800억원 규모의 꾸준한 시설투자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해 오고있는 한편 올해 2조6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 수주목표 67척 가운데 지난 7월까지 60척 59억달러를 수주해 목표치 70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7년 7월기준 137척150억 달러의 수주잔량으로 2010년 상반기까지의 안정적인 작업물량을 확보함으로써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의 선박건조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선박박람회인 ‘Nor-Shipping 2007’에 참가해 유럽 선사들로부터 11척, 8억 3천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지난해 건조한 선박 중 그리스 선주사에 인도한 유조선이 세계 3대 조선해양 전문지의 하나인 네이벌 아키텍트(Naval Architect)로부터 ‘2006년도 올해의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 3년 연속 최우수 선박 선정의 명성을 지켜오고있으며 8천TEU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8만DWT 이상 원유운반선 등 선박 2종이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삼호중 관계자는 “경륜과 젊음 실력을 겸비한 유능한 인력구성이 타 조선소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며 “이같은 여건을 바탕으로 올해는 세계 5위를 넘어 2∼3위까지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삼호중의 직접고용인원은 지난 99년 새출범이후 1,500명을 리콜(재입사) 하는 등 모두 6천여명에게 신규로 일자리를 제공 현재 9천80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직원가족과 45개 협력업체까지 합하면 조선관련 인원은 5만여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 삼호중공업은 지난 18일 올해 단체교섭에서 사상최초로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내 노사간 갈등을 매듭짓고 회사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삼호중의 지난해 인건비 총액은 4천107억원, 광주·전남지역 협력사 발주금액도 2천600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납부한 국세는 262억원, 지방세 56억원중 영암군에 납부한 군세는 43억원이다.
현대삼호중은 또 3천493세대의 사원아파트와 삼호한마음회관 신축 등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올해초 5억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기탁과 함께 지역의 어려운 이웃돕기에도 발 벗고 나서고있다.
지역 농어민들을 돕기 위해 정기적으로 지역의 특산물을 대량으로 구입해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영암군 흥월마을,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초청행사, 특산물구입 등의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임직원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펼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95년에 발족해 500여명의 회원이 가입, 활동하고 있는 이 회사의 백혈병어린이 돕기 순수봉사써클인 ‘사랑이 있는 푸른 세상’은 지난 한 해만 3천만원의 병원비를 지원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151명에게 2억여원의 수술비와 생활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회원으로 가입한 500여명의 임직원들이 매달 내는 회비와 ‘사랑의 바지회’, ‘일일호프’ 등 기금조성 자선행사를 통한 수익금으로 수술비 지원 및 아픔나누기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는 이 써클은 현재 전국 17개의 후원단체 등이 연합하여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 연합회’를 결성하는데 산파역을 맡았으며, 활동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여 봉사의 소중함을 전파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년소녀 가장돕기 써클인 ‘한울타리’는 틈틈이 어려운 소년소녀 가정,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집고쳐주기’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장애인 돕기 봉사써클인 ‘희망플러스’에서는 지역의 장애인 복지시설지원과 함께 서남권 장애인 체육대회를 열어 아픔을 함께 나누는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있다.
/문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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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대표이사 사장


“지역공동체 의식 함양… 환경보전 문제 힘써”

현대삼호중공업 강수현 사장은 “그동안 튼튼하게 다져진 경영안정을 기반으로 선박 대형화라는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선박의 꽃으로 불리는 최첨단 고부가 가치인 LNG선과 LPG선, 자동차 운반선 등 다양한 선박 건조경험과 경쟁력을 구축해가고 있다”며 “BP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미래경쟁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사장은 “평균 40세 미만의 젊고 유능한 인력구성은 노화된 다른 조선소와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있다”며 “이같은 힘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세계 5위를 넘어 2∼3위까지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사장은 “지금 추진중인 플로팅 도크가 완공되면 3천명 추가고용과 연간 8천억 원의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 발전의 전환점이 될것”이라며 “현대삼호중공업이 영암군 기업의 일원으로 지역 공동체 의식 함양과 환경보전 문제 등에 더욱 애정을 갖고 지역 발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문태환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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