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특기·적성 교육 모범적 실천
‘푸른 숲 가꾸기’로 쾌적한 환경 조성난
9일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에서 단체부분 대상과 우수상, 개인부문 최우수상, 우수상을 휩쓸어 가야금 병창의 명문교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한 시종초등학교(교장 이교창)는 가야금 산조 본향의 자긍심을 느끼게 하고 가야금 병창부문의 전통을 세워 지역의 명문학교로 도약하고 있는 학교다.
또 시종초등학교는 지난 14일 전국과학작품 전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해 겹경사가 났다.
이러한 경사는 이교창 교장을 비롯한 21명의 교직원과 학무보들이 일심단결하여 ‘지역 명문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한 결실이다.
이교창 교장은 “농촌지역 초등학교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낸 것은 학부모들의 특기적성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정 때문이다”고 공을 돌렸다.
개교 8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시종초등학교는 1925년 개교, 올해까지 80회 총 8천 87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본교 7개 학급과 지난 2000년 귀속된 신학분교장 4개 학급에 학생수 본교 162명, 분교장 32명으로 요즘의 면단위 초등학교 치고는 제법 큰 규모의 학교다.
시종초등학교는 지난 2005년 이교창 교장이 부임하면서 학생지도와 교육, 학교시설 등 내·외적인 면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거듭했다.
이 교장은 학생에게는 즐겁고, 교사에게는 보람차고,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주는 학교상 확립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학생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능력 배양과 바른 기본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열성으로 봉사한다”는 기치 아래 기초·기본 교육의 충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의 신장, 학습자 중심의 다양한 교육 실천이라는 경영관을 펼쳐왔다.
이 교장과 교직원들 모두 잘해 보겠다는 의욕과 단결력이 대단해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학교를 만드는 바탕이 되고 있다.
시종초등학교는 또 방과후 특기적성교육 활성화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는 학교다. 가야금 병창부 운영을 비롯해 음악줄넘기, 영어회화, 좋은 책읽기 등에 전교생이 자발적으로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특히 가야금 병창부는 2004년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매년 빠지지않고 전국대회 상위 입상의 쾌거를 거두며 학교의 명성을 떨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좋은 책 읽기 독서교육 활동은 첨단 시설을 갖춘 도서관을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해 6천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도서관은 정보검색대와, DVD를 설치하고 TV 71인치 전자칠판과 LCD 42인치 영화감상실을 갖추고 있으며, 7천500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주민들에게도 개방해 지역사회의 정보센터 역할과 학생들의 독서활동의 장을 겸하고 있다.
이밖에도 과학실험실의 기본 시설과 설비의 현대화로 실험중심 교육을 지향, 탐구실험 수업의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한편 이 교장은 학교와 학교 주변의 공원화를 꾀해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유한킴벌리의 지원을 받아 ‘푸른숲 가꾸기’ 사업을 10월부터 착수 할 계획이며 학교 뒤편 언덕을 정비해 야외학습장을 조성하기로 하는 등 ‘사철 꽃피는 학교’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리고 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