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 대폭 강화 나선 현대삼호중공업
검색 입력폼
 
기획특집

사회공헌활동 대폭 강화 나선 현대삼호중공업

전담조직 신설 회사 주관 봉사단 운영 등 사회공헌 기업문화로 확산

‘행복·약속·사랑·나눔’ 등 행복약속봉사단 출범 패키지 봉사활동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하경진)이 지역과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행복을 주고 사랑을 받는 기업’을 목표로 지난 9월29일 발대식을 가진 행복약속봉사단 출범은 그 시작.
현대삼호중공업은 특히 2013년을 봉사조직을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하는 해로 삼고 있다. 또 2014년에는 개별 프로그램의 안정적 시행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하고, 2015년에는 봉사활동에 대한 제도적 보상체계를 운영하는 등 사회공헌 기업문화를 정착화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사회공헌활동을 기업문화로 확산하기 위해 운영조직 및 서클 운영방식을 바꿨다. 운영조직의 경우 과거 1인 담당자 운영방식에서 과 조직(전담인력 4명)을 신설했다. 후원형 봉사활동이나 일회성 또는 이벤트성 활동에서 탈피해 지속가능한 봉사활동, 참여형 공헌활동을 실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난 7월 삼호읍 현대사계절잔디축구장에서 열린 ‘제1회 현대삼호중공업배 꿈나무 축구대회’와 10월10일 영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현대삼호중공업배 게이트볼 대회’, 내년 초 열릴 ‘제1회 현대삼호중공업 합창경연대회’ 등이 이런 차원에서 계획됐다.
그동안 서클 주관으로 해온 봉사활동은 회사 주관 봉사단 운영으로 전환된다. 지난 9월 발대식을 가진 행복약속봉사단이 그것이다. ▲인근 지역 복지시설을 후원하는 행복팀, ▲농어촌 집수리 등 마을 환경 개선 작업을 펼치는 약속팀, ▲인근 마을 및 유적지 환경정화와 시설 도색을 담당하는 사랑팀, ▲체육활동 및 공연, 경로잔치를 맡게 되는 나눔팀 등 총 4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250여개의 사내 서클들이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봉사활동을 행복약속봉사단 출범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 있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의 설명이다.
행복약속봉사단은 1년에 두 차례 농어촌 마을을 선정해 집수리, 환경정화, 의료, 이·미용, 장수사진촬영, 세탁, 위문 및 경로잔치 등 패키지봉사활동을 벌이며 지역민과 함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는 오는 11월9일 도포면 원목마을에서 출범 후 첫 번째 패키지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8월 임직원 3천700여명이 영암경찰서의 ‘착한 운전 마일리지’에 참여했고, 9월에는 전남지방경찰청과 ‘4대악 근절 치안 업무협약’를 체결하는 등 지역 공공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면서 “지역과 함께하는 행복한 약속을 통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하 경 진 대표이사
“지역경제의 미래 담당에 강한 책임감
사회공헌활동 늘 사랑으로 대해주길”
-게이트볼대회 개최의 취지와 의미는 무엇인지요?
▲지역민과 함께 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여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노인분들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더없이 좋은 스포츠 중 하나인 게이트볼대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3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규모로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연마한 기량들을 뽐내며 어르신들과 지역민 여러분들이 건강과 우의를 다지는 한마당축제가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역밀착 경영방침과 최근 조선업 불황 극복 방안 및 성과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잘 되어야 인구도 늘고 상권도 살아나 지역살림이 나아지기 마련입니다. 기업들의 경영상태가 호전되면 지역에 내는 세금도 당연히 많아지고 이런 돈들은 다시 지역민들을 위한 도로나 기반시설 등 지역민을 위한 공공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대삼호중공업 임직원들은 지역 최대 기업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지역경제의 미래를 담당한다는 강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 2008년 이래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는 6년간 어려운 상황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산업 비중이 큰 삼호지역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중소 조선 관련업체의 도산이 잇따르고 가장들은 직장을 잃거나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회사는 다양한 혁신활동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지역 협력사의 경영안정과 임직원들의 고용 유지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전략을 펼친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 41억불의 수주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현재 올해 수주목표인 47억불 대비 86%의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기업 및 협력업체들과의 상생경영 실적과 성과는 어떤지요?
▲현대삼호중공업은 납품단가와 대금 지급조건 등에 관한 정보를 2차 협력회사에 제공하는 ‘납품단가 정보공유시스템’, 협력회사 임직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교육지원’, 모기업과 협력회사간 ‘성과공유제도’ 운영 등을 통해 협력회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4대 가이드라인 준수, 조선업종 표준하도급계약서 도입, 납품대금 전액 현금 지급, 81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조성 등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양호’로 어려운 시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금년에는 조선시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수주전략으로 협력사의 일감을 확보해주면서 동반성장을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호텔현대에서 협력회사 대표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경영현황 및 동반성장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회사의 처한 상황을 협력사에게 잘 이해시키고 위기극복에 힘을 모아 나가자는 의미였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금년에도 해외 박람회 동반 참가 지원, 기술개발과 기술임치, 맞춤형 교육 및 훈련 확대, 인력채용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협력사와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습니다.
-영암군 및 군민들과 우의증진 계획이 있다면?
▲최근 우리회사는 임직원들이 가진 기술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행복약속봉사단’을 출범했습니다.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임직원 15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1년에 두차례 지역 농어촌 마을을 선정해 집수리, 환경정화, 의료, 이미용, 장수사진 촬영, 세탁, 위문 및 경로잔치 등 지역민 모두를 위한 종합봉사활동을 벌이며 지역민과 함께 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오는 11월9일 도포면 원목마을에서 첫 번째 패키지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회사가 계획하는 행사에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고 늘 사랑으로 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