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역사 전통 빛나는 ‘지역 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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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110년 역사 전통 빛나는 ‘지역 명문’

영암초등학교

'꿈 가꾸기’ 교육 등 다양한 교육활동 추진
‘다문화교육’ 연구학교… 다문화교실 운영

영암읍 회문리 월출산 자락에 자리잡은 영암초등학교(교장 서평렬)는 올해로 개교 110주년을 맞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다.

월출산이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수려한 경관 아래 1898년 사립 ‘낭남(郎南)학교로 설립돼 1908년 영암공립보통학교로 개교했으며 이후 영암동초등학교와 학신초등학교를 통합시켜 오늘에 이르렀다.

그간 배출된 총 1만 6천466명의 졸업생들은 영암인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갖고 사회 각계에서 뛰어난 역군으로 자리잡아 모교를 빛내고 있다.

영암초등학교는 지난 3월초 부임한 서평렬 교장을 중심으로 900여명의 어린이와 70여명의 교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즐거운 학교’, ‘오고싶은 학교’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서평렬 교장은 부임 후 ‘자주적이고 창의적인 어린이 육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기초 기본학력 정착 및 창의성 개발을 위해 ‘부진아 ZERO화 추구’, ‘필수학습 이수’, ‘좋은 책 60권 읽기’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색교육활동으로서 흥미와 적성을 살려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꿈 가꾸기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방과후 교육활동 전개, 기초체력 증진을 위한 걷기운동 활성화 등의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2008년 ‘다문화교육연구학교’로 지정된 영암초등학교는 다문화 가정 학생의 특설반 운영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의 ‘다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제동행 등반대회 등의 활발한 체험형 교육활동으로 교육의 내실은 물론 체험활동을 통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열린 교육을 지향하며 지역의 중심학교의 위상을 굳건히 세워가고 있다.
한편 올해 영암초등학교가 심혈을 기울이며 연구, 추진하고 있는 ‘다문화 교실’은 다문화가정이 증가함으로서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을 지닌 다문화사회 현상을 수용하고, 이들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적 장벽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에따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년별 수준에 맞는 ‘다문화 이해 교육’ 프로그램과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한국문화 이해를 위한 한국어, 국악, 유적 탐방, 전통음식 등 ‘다문화 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다문화가정의 참여의식과 자긍심 고취,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인식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 영암초등학교가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꿈 가꾸기 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자아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하며, 꿈을 정하고 실천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교육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어린이들이 미래의 나를 예상하고 꿈 카드 작성하기, 꿈 가꾸기 포트폴리오 작성하기, 나의자랑 발표대회 등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영암초등학교는 체육분야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유, 각종 대회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남 학생종합체육대회에서 천단비 선수가 수영 접영 50m, 100m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해 학교의 명예를 빛냈으며, 태권도의 6학년 김용호 학생도 핀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용호 학생은 올해 전국소년체전 전라남도 대표선수로 선발되기도 했다.

/변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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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사람다운 사람을 만들어가는 생활 공동체"

서평렬 영암초등학교 교장


“자주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자신의 앞날을 꾸준히 준비하는 어린이 육성에 소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평렬(58) 영암초등학교 교장은 또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일자로 부임한 서 교장은 “학생들이 순박하고 교직원들이 젊고 활기차며 의욕적인 면에 감명받았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학교, 도전해보고 싶은 학교, 소신을 펼쳐보고 싶은 학교”라고 말했다.

그는 부임 직후 ‘사람이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며 더욱 사람다워 지는 학교 만들기’를 경영 이념으로 제시하고, 어린이에게는 올바른 인간성을 바탕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상을 강조했다.

더불어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알고 실천하는 어린이, 자주·창의적인 사고로 앞날을 준비하는 어린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로 심심을 튼튼히 가꾸는 어린이 육성’을 교육 목표로 제시했다.

또 교사들에게는 일선 교육현장에서 긍지를 가지고 학생과 함께 성장해가는 성실하고 유능한 교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1970년 교직에 투신한 이래 38년간 교육계에 몸담아 온 서 교장은 공교육 현장으로서의 ‘학교’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피력했다.

“학교는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생활공동체가 돼야 합니다” 그의 이러한 교육철학은 그가 제시한 중점 교육활동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 함양’으로 반영된다.

이외에도 중점 교육활동으로 ‘건전한 기본생활 습관 형성’을 비롯해 ‘교실수업 개선 연구 강화’, ‘체육교육의 내실화’, ‘학교급식 운영 내실’, ‘애국 애향정신 고취’, ‘인접학교 협동교육 체제 구축’ 등을 강조했다.

서 교장은 함평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신안교육청, 장성교육청 장학사, 전라남도교육청 장학사를 역임하고 화순초등학교 교장을 거쳐 지난 3월 초 영암초등학교 제 25대 교장으로 부임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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