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영암군산림조합은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우수조합’으로 선정, 3천만원의 시상금을 받았고, 산림조합중앙회 전남지역본부로부터는 산림사업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영암군산림조합을 정상운영의 반석에 올려놓은 김재성 조합장으로부터 지난해 업무성과와 산림조합의 주요업무, 올해 사업계획 등을 들었다. <편집자註>
김재성 조합장은 지난해 영암군산림조합이 3년 연속 적자조합에서 탈출한 배경에 대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정규직 3명을 감축했고, 조합 지도직 1명을 중앙회 소속으로 변경하는 등 자구노력을 통해 2억여원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조합장은 특히 “영암군과 전남도의 서부지방산림청 경영사업 지원 덕택에 수익을 증대함으로써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우수조합으로 선정되어 3천만원의 시상금을 받았고, 산림조합중앙회 전남지역본부로부터는 산림사업 분야 최우수 등의 영예를 안았다”면서 “영암군산림조합이 이제 정상궤도에 오른 만큼 올해는 이를 토대로 영암군정의 발전과 임업인의 소득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 2013년 성과 및 2014년 계획.
김 조합장이 이끄는 영암군산림조합에게 2013년은 ‘흑자경영달성의 해’이다.
김 조합장은 영암군은 물론 제주도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숲가꾸기사업, 임도개설사업, 야계사방댐사업, 지경벌채, 휴양림조성사업 등을 수주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한해 모두 31억원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또 정규직 3명을 감축하고 지도직 1명을 중앙회 소속으로 변경해 2억여원에 달하는 인건비를 절감한 김 조합장의 결단도 흑자경영 달성에 주효했다.
김 조합장은 “영암군산림조합이 산림사업을 대행하는 현장 임업의 핵심조직이 되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었다”면서 “지난 한해 기존의 폐쇄적이고 관습적인 사업추진방식을 개선하고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조합의 경영개선에 최선을 다한 결과 9천여만원의 순이익을 창출했으며, 이를 통해 조합원 출자금 5% 배당을 실시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군비(도비) 특별지원사업으로 추진한 임산물 유통기반시설 확충도 지난해 추진했던 업무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영암군산림조합은 지난해 군비와 도비 등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임산물 유통기반시설을 확충했다. 이를 통해 저온저장고(100㎡)와 집하장(100㎡), 지게차(1대), 파렛트(60개), 상자(600개) 등을 구입했다.
김 조합장은 “이번 임산물 유통기반시설 확충에 따라 올해부터 대봉감과 고사리, 표고, 산야초 등에 대한 수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임산물의 가공 판매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조합장은 특히 “2014년 갑오년 새해에는 60억4천600만원 수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소통과 화합으로 영암군정의 발전에 기여하고, 임업인의 소득증대에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 함께하는 숲 더불어 사는 삶.
“영암군산림조합은 산주 여러분의 조합입니다. 산주 및 임업인을 정성껏 모시고, 조합원의 꿈과 미래를 함께 이뤄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 조합장은 영암군산림조합의 위상과 역할을 이처럼 설명하면서 “산림조합이 앞장서서 산림의 미래가치를 창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창하고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한 산림자원 조성, ▲임업인에게 희망을 주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산림산업 육성, ▲영암군민 모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산림환경자원 육성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김 조합장은 이를 위해 산주의 산림사업을 대행하는 사유림 대리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임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한 유통사업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금융업무의 내부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 밀착형 임업금융기관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아울러 조합원들이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각종 시설물을 우선 이용하고, 선거권 의결권 등을 통해 조합의 운영에 직접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조합원을 위한 산림조합 운영체계도 가다듬을 계획이다.
이밖에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경제사업 자금지원과 예금의 경우 3천만원까지 이자소득세를 14% 감면하고, 당기순이익 발생 시 이용고배당 및 출자배당(출자금 1천만원까지의 배당소득은 비과세)을 실현할 계획이다.
■ 사유림 경영기술지도
산림경영기술에 대한 지도에도 나선다.
특히 사유림 경영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산림경영기술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또 특화품목에 대한 전문 지도에도 나서 표고, 밤, 산채, 산양삼, 떪은감, 대추, 복분자, 약초류, 더덕 등 고부가가치 단기소득 임산물을 중심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산림경영 컨설팅활동도 지도한다. 산림조합은 아울러 산주의 산림을 대신해 경영하는 대리경영지도도 한다.
■ 산림사업 및 유통사업 지원
산주를 대신해 산림경영계획도 작성해준다. 조림, 숲가꾸기, 임도사업 등에 대해서는 산림사업비를 지원해 산주의 산림사업 실행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또 벌채지도도 확대해 산림조합이 직영벌채사업을 통해 산주의 이익증대와 건강한 산림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 동력 기계톱, 동력 천공기, 동력 집재기, 목재 파쇄기, 톱밥 제조기 등 임업용 기계장비에 대해서는 면세유류를 공급하고, 묘지주변 벌초작업, 나무심기, 석조물 설치 등 묘지관리도 대행해주고 있다.
산림조합의 유통사업인 목재펠릿은 경유대비 50% 절감효과가 있다. 목재펠릿 보일러 공급은 읍면 또는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표고, 느타리 등 산림버섯종균 및 배지 생산 및 공급에도 나서고, 나무시장 등 ‘푸른 장터’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산림용 묘목, 조경수, 유실수, 약용수, 각종 묘목 등을 판매하고, 안전복, 안전화 등 안전용품과 예초기 날, 기계톱 등 임업기계장비, 고형복비, 유기질비료, 영양제, 표고버섯 산채류 목초액 등도 판매 지원한다.
■ 금융업무지원
산림조합의 금융지원업무 가운데 핵심은 임업정책자금 지원이다.
자금이 부족한 산주와 임업인의 산림경영에 대한 의욕을 높이고, 임업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저리로 융자하고 있다.
임업정책자금 가운데 국고융자사업은 숲가꾸기, 임도사업, 전문임업인 육성사업, 수목원 조성, 자연휴양림 조성, 산양산 생산자금 등이다.
또 산림조합융자사업(이차보전)은 임업인 육성자금 등으로, 표고생산자금, 단기임산물 생산자금, 임산물 생산장비, 산지(임야)구입자금, 기자재 구입자금, 표고재배시설, 조경수 생산유통재배시설, 임산물 저장, 건조시설, 묘목생산, 임업기계화 장비 구입 생산 등이다.
상호금융업무도 빼놓을 수 없다. 영암군 산림조합은 산주와 임업인의 소득을 증진하고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다른 금융기관에서는 기피하고 있는 산지담보대출을 시행하는 등 산림조합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수신(예금), 여신(대출), 타행환, 현금입출금기기,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자금관리서비스 등 일반금융기관의 다양한 금융서비스(각종 예탁금, 저축, 적금 등)도 동일하게 취급하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법인카드 등 산림조합카드는 물론 국세와 지방세 수납도 일반 금융기관의 서비스와 같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