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태 군수 ‘군민과 함께한 氣찬 인생’ 오는 22일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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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김일태 군수 ‘군민과 함께한 氣찬 인생’ 오는 22일 출판기념회

“지역과 함께한 인생역정, 군민행복 위해 뛴 민선4,5기”

김일태 군수가 자서전 ‘군민과 함께한 氣찬 인생’(마디커뮤니케이션 펴냄) 출판기념회를 오는 2월22일 오후 2시 영암군실내체육관에서 연다. ‘교육 가족과 함께 한 의정’(2001년), ‘열정과 변화의 순간들’(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펴낸 자서전 ‘군민과 함께한 氣찬 인생’에서 김 군수는 자신의 개인사와 함께 낙선의 고배와 도전, 그리고 재기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으며, 민선4,5기 영암군정을 이끌어오면서 거둔 성과와 감회 등도 담았다. 김 군수의 자서전에 담긴 주요내용을 간추렸다. <편집자註>
■ 자서전 ‘군민과 함께한 氣찬 인생’은?
자서전 ‘군민과 함께한 氣찬 인생’은 모두 320쪽 분량으로, 프롤로그(서문)와 강기천 전 해병대사령관(예비역해군대장, 제9대 국회의원 역임)의 추천사에 이어 제1부 ‘’김’이 나도록 ‘일’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김일태’와 제2부 ‘김일태와 함께하는 영암의 새아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김일태의 희망커뮤니케이션, 행복을 만들다’는 부제 아래 김 군수의 개인적인 인생역정과 낙선의 고배 뒤 다시 도전해 재기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또 제2부는 ‘민선 5기 무투표 당선의 영광’과 ‘비전과 성과의 공간, 영암’ 등으로 나눠 민선 4,5기 영암군수로서 보람과 성과, 그리고 감회를 담았다. 특히 김 군수는 책 서두에 “나는 단순히 인간 김일태의 자서전을 내기 위해 이 책을 내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는 영암군민의 땀과 눈물과 기적과도 같은 성장의 역사가 담겨있다. 나와 함께 영암군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영암군민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말하고 있다.
■ 제1부 인생역정
제1부 ‘’김’이 나도록 ‘일’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김일태’에서는 ‘입향조 7백년의 고향, 영암’이라는 주제로 김해김씨 도사공파인 집안 소개에 이어, ‘든든한 뿌리가 되어준 조부모와 부모님’ 소개, 초·중학교 졸업 후 광주공고에 진학해 농촌봉사를 통해 나눔의 기쁨을 안 학창시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김 군수는 고교 때 “학교 RCY(청소년 적십자) 활동에 참여해 방학동안 농촌마을에서 한글을 가르쳐주는 한글봉사를 했다. 여름방학에는 해남군 화원면 이목리에서 15일간 한글공부를 지도하는 농촌봉사활동을, 겨울방학에는 영암군 군서면 성양리 양지촌마을에서 농촌마을의 처녀 총각과 우리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는 농촌봉사활동을 했다”며 “당시 한글을 가르쳤던 추억은 영암군의 정책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되었다”고 적고 있다. 영암군수가 된 뒤 조사해보니 문맹자가 전체 영암군민 가운데 10%에 달했고, 이에 문맹자 퇴치를 위해 국비 공모사업을 신청해 군이 추진했던 특수시책사업인 ‘왕인문해학교’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김 군수는 이어 자신의 20대를 ‘피 끓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시기’로 표현한다. 고교 졸업 후 고려대에 응시했으나 낙방한 일, 다음해 사업을 물려받아야 한다는 부친의 권유로 한양대 건축학과에 합격해 시작한 대학생활, 월남전 참전과 귀국 후 학업을 포기하고 귀향한 일 등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김 군수는 특히 고향에 돌아와 부친의 건설업을 도우며 김희규씨 등과 함께 영암군산악회를 조직한 일, 월출산 구름다리 설치를 추진한 일, 천황사 계곡 단풍나무 식목활동과 군서에서 도갑사까지 벚꽃나무 식재를 군민헌수운동으로 추진한 일 등을 흑백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또 영암라이온스클럽, 밀알회, 한국방공연맹(현 자유총연맹) 영암군지부 사무국장, 대한웅변협회 영암군지부장, 영암청년회의소(JC) 창립멤버 등 활발한 사회단체활동도 눈여겨볼만하다.
김 군수는 자신의 30대를 ‘영암사랑을 실천한 시기’로 꼽는다. JC 회장으로 인근 6개 군 7개 JC의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한 일, 월출산 나무심기 운동 등을 보람으로 꼽는 김 군수는 “1971년 JC에 몸담은 이후 43년간 JC를 멀리하고 살아본 적이 없다. 영암JC의 활동이 영암군 발전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JC활동은 내가 영암군수직을 수행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JC활동을 하면서 맺어진 다양한 인맥과 지도역량이 군정을 수행하는 지금의 나를 만든 자양분이 되었기 때문”이라며 JC에 대한 진한 애정을 표시했다.
김 군수는 이어 만33세에 제2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에 당선된 일을 그 첫 번째 공직선거로 기억한다. 또 통대의원으로 활동하며 가뭄극복을 위해 양수기 기증사업을 펼친 일과 영암읍 우회도로 개설 등에 나선 일, 영암군번영회 제5대 회장으로 영암에서 삼호 용당까지 벚꽃 길을 조성한 일도 회고한다.
현재의 군 청사 건립에 얽힌 일화도 있다. 김 군수는 건화건설(주) 부사장이던 1980년 현재의 군 청사 신축공사를 직접 맡아 시공했다. 또 33년이 지난 최근 타일 한 장 금이 가거나 떨어지지 않는 군 청사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술회하면서 안전진단결과에서도 C급 판정을 받아 20년은 더 사용해도 문제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적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지난해 군 청사를 신축하는 대신 리모델링해 2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아껴 농업분야 등에 투자했다.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까지 영암군번영회장을 맡아 일궈낸 일도 눈여겨 볼만하다. 월출산 국립공원 승격에 앞장서고, 영암 삼호반도 목포편입 저지를 위한 단식투쟁에 나선 일 등은 영암군사(靈巖郡史)에 기록될만하다.
김 군수는 첫 부인과의 이혼을 그의 가장 큰 시련으로 꼽고 있다. “9년 동안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봉사했던” 영암군번영회장직을 사퇴하고 영암을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김 군수는 또 광주에 거주하면서 만나 결혼한 부인 임향숙 여사에 대해서는 “어떤 노력으로도 갚을 수 없는 은혜를 지고 있다”며 진한 애정을 과시했다. 임 여사의 달마지회 활동에 대해서는 “때로는 아내가 나에게 시집온 것이 아니라 영암군 농민에게 시집온 사람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고 토로한다.
김 군수는 50대를 ‘氣찬 인생의 여로가 시작된 시기’로 꼽는다. 가정의 안정과 함께 영암읍 역리 현 거주지인 3층 건물을 짓고 고향에서의 생활을 시작, 전라남도교육위원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두 번째 공직선거다.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는 삼호서초교와 서중의 설계를 위해 서울 상명초교를 현장답사 하는 등 개교에 노력했고, 신북공고(현 영암전자과학고)와 구림공고 통합을 저지하기도 했다. 또 교육위원회 의장까지 맡아 삼호고 신설을 추진한 일도 소개하고 있다.
김 군수는 이어 지난 2002년 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46%의 지지를 얻고도 낙선한 뒤 곧바로 군민들을 찾아 나선 낙선인사에서 오히려 위로를 받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또 민선4기 단체장을 뽑는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서 군수에 당선된 전국 19명의 기초단체장 중 한명이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 제2부 민선4,5기 성과
군정의 성과를 주로 기술한 제2부 첫머리에서 김 군수는 그의 삶의 지표이자 정치철학으로 온고지신(溫故知新), 선공후사(先公後私), 사이후이(死而後已)라고 밝힌다. 이들 문구는 군수실에 표구액자로 걸려있다.
김 군수가 민선 4,5기 영암군정을 맡아 추진했던 성과물로는 영암 농산물의 마케팅을 위해 조성한 영암군 친환경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기찬장터), 달마지쌀 골드, 매력한우 등 브랜드화사업 등 농업분야를 가장 먼저 꼽았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철없는 사람들은 농업은 사양사업이며, 나이든 어르신들이나 매달리는 수익성 낮은 사업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곤 한다”면서 “영암군은 앞으로도 농업에 대한 기대와 의존도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농업에 대한 애정을 강조한다.
김 군수는 이어 월출산 기찬랜드 개발과 하(河)미술관 개관, 상대포역사공원 조성, 낭산 김준연 선생 기념관 건립, 체육진흥 등도 차례로 꼽고 그 의미를 부연하고 있다.
김 군수는 특히 하미술관을 있게 한 동강 하정웅 선생의 메세나 정신에 대해 “나와 우리 군민에게는 일종의 빚”이라고 소개하고 “어떻게 하면 동강 선생의 아름다운 뜻에 보답할 수 있을지 수없이 고민하고 군민들과 의논한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하미술관”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김 군수는 또 미완의 숙제인 월출산 케이블카에 대해서는 “꾸준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한 집착을 보이면서 “나와 군민들이 새로운 랜드 마크를 세울 수 있도록 주위의 많은 지원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적고 있다.
김 군수는 이밖에 복지 영암을 위해 추진한 ‘달뜨는 집’과 왕인문해학교, 장애인복지시스템, 영암군민이 함께 만든 130억 장학기금 등에 대해서도 추진배경과 성과, 의미 등을 꼼꼼히 적고 있다. 지난해 받은 상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상으로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2012년 지역사회복지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일을 꼽는 김 군수는 “사람들은 이 상을 탄 것을 계기로 영암군은 복지분야 전국평가에서 천하통일을 이룬 것이라고 말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김 군수는 또 “민선 4기 영암군수로 재직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매달 정례조회나 간부회의 때 하는 구호가 있다. 바로 영암군의 슬로건인 “영암군에 희망을, 군민에게 행복을”이라는 것이다. 영암군실내체육관에 걸려있는 이것은 나의 신념과 군민의 염원이 담긴 슬로건”이라면서 “중단 없는 영암군의 발전을 위해, 일로써 군민의 성원에 보답해야겠다는 신념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자서전을 끝맺고 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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