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과 떠나는 역사여행, 문화로 즐기는 氣찬 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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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과 떠나는 역사여행, 문화로 즐기는 氣찬 영암”

왕인박사 일본 가오! 업그레이드, 왕인학등 프로젝트 전진배치

월출산 氣체험 등 신규 17개 포함 9개 부문 45개 프로그램 다채
세계 13개국 22명 주한외교사절단 참가확정 축제의 세계화 모색
올해로 17회를 맞는 2014 왕인문화축제가 ‘왕인과 떠나는 역사여행, 문화로 즐기는 氣찬영암’이라는 주제로 4월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역사공원, 도기박물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군과 향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한남)는 올 축제에서 새로 선보일 17개 프로그램 등 9개 부문 45개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2014 왕인축제는?
올 왕인문화축제는 기존의 교육형 테마축제에 더해 놀이성을 강조, 더욱 흥미롭게 전개된다. 방문객 감성 중심의 일탈과 난장 축제를 구현함으로써, 기존 인물축제의 한계로 지적되었던 체험성과 놀이성을 확대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가족과 함께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역적 한계에서 벗어나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로 탈바꿈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로 영문 월간 ‘코리아포스트’와 연계한 주한 외교사절 등 주요 외교 인사 초청으로 치러지는 개막행사와 세계 각국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왕인문화탐험 Hello 왕인’, ‘외국인 K-POP 콘테스트’ 등을 운영해 축제의 세계화를 모색한다.
또 ‘월출산 氣체험’, ‘사상체질관’ 등 영암의 지역 브랜드인 氣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특히 ‘왕인박사, 일본 가오!’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타 축제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끈 ‘왕인학등 프로젝트’를 전진 배치했다. 일본전통문화체험, 왕인 따라 달빛걷기, 영암관광 1일 버스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매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구림마을 자전거여행,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은 봄날의 자유와 우리문화의 특별한 정취를 느끼게 한다.
올 축제에서는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1,600여년 전 왕인박사가 일본에 전한 백제선진문물을 대표하는 천자문 종이 도기 등을 테마로 한 천자문 배틀, 한지 놀이방, 토우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왕인 전래문물 놀이마당’, 상대포역사공원에서 레저를 통해 즐기는 수상자전거타기, 학업성취 연날리기 등 ‘상대포 놀이마당’, 세계 각국의 북을 연주하고 즐길 수 있는 ‘다문화 북놀음’ 등이 그것이다.
향토축제추진위 김한남 위원장은 “올해 왕인축제가 미래지속가능한 축제로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다”면서 “축제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표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전진배치
왕인문화축제의 대표프로그램인 군민 창작 거리극 ‘왕인박사 일본 가오!’는 보다 업그레이드되고, ‘수능 고득점 기원 왕인학등 프로젝트’는 전진배치 됐다.
‘왕인박사 일본 가오!’는 왕인박사의 행적 가운데 가장 상직적인 사실인 도일(渡日)의 역사를 영암군민들이 직접 출연하고 참여하고 방문객의 집단참여로 이뤄지는 대표프로그램이다. 4월5일과 6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봉선대∼구림마을∼상대포에 이르는 1.9㎞ 구간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특히 참여인원을 대폭 늘리고, 축제에 참여하는 세계 13개국 주한외교사절단도 자리를 함께한다.
‘수능 고득점 기원 왕인학등 프로젝트’는 일본에서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는 왕인박사에게 전국의 수험생들이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참여행사다. 영암 관내 고교 수험생 300명과 서울과 광주·전남지역 고교 최상위권 수험생 500명 등 모두 800명이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왕인학등을 밝히고, 축제 방문객들도 현장접수를 통해 왕인학등을 달 수 있다. 서울과 광주·전남지역 고교 최상위권 수험생 명단은 영암교육청이 맡아 취합하고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이번 축제에서 수능 고득점을 비는 왕인학등을 밝힌 뒤 수능 D-100일과 D-30일에는 달마지쌀로 만든 합격기원 엿과 격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른바 ‘대국민 학업성취 프로젝트’다.
■ 왕인체험행사
왕인전래문물 놀이마당, 왕인 따라 달빛걷기, 박사마을 놀이마당, 상대포 놀이마당 등의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됐다.
‘왕인전래문물 놀이마당’은 1,600여년 전 왕인박사가 일본에 전한 백제의 선진문물을 대표하는 천자문과 종이, 도기를 테마로 한 놀이마당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참여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천자문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으로는 천자문 배틀 게임방, 천자문 놀이방, 마법천자문 애니극장 등이 있다. 또 종이는 종전 우리종이 기획전 외에 왕인박사모 만들기와 한지놀이방이 추가됐다. 도기는 영암도기 기획전 외에 도기빚기 체험, 모양찍기 체험, 도기굽기 체험 등이 들어있다.
‘왕인 따라 달빛걷기’는 축제가 주간에만 열리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야간 방문객들을 위한 체류형 프로그램이다. 월출산 달빛 아래서 소망등(燈)을 들고 왕인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구림마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달빛체험행사다. 5워부터 6일까지 밤 8시30분부터 9시까지 봉선대∼상대포까지 1.8㎞구간에서 펼쳐진다. 참가자는 현장에서도 접수하며, 문화관광해설가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박사마을 놀이마당’은 종전 캐릭터 퍼포먼스 ‘왕인과 친구들’, 백제의상체험 외에 신명 마당극 네마당, 기원놀이 일곱마당, 민속놀이 열두마당, 일본전통문화체험 등이 새로 추가됐다. 신명 마당극 네마당은 마당극 ‘왕인’, 마당극 ‘氣찬들 천지밥’, 타악즐감퍼포먼스 ‘氣’, 동냥놀이 마당극 ‘영암품바’ 등으로 꾸려진다. 또 기원놀이 일곱마당은 왕인사랑 깃발만들기, 왕인 탈 만들기, 운수 대통놀이, 소원지 쓰기, 영암문화대장군 구림마을여장군 장승 깎기, 아기솟대 만들기, 소망물방울 놀이 등이 들어있다. 민속놀이 열두마당은 대형 윷놀이, 비석 치기, 짝대기 놀이, 신발 넣기, 줄넘기, 제기차기, 낫치기, 죽마놀이, 여성 팔씨름장사대회, 외발수레타기, 투호놀이, 외줄타기 등이 들어있다. 일본전통문화체험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 유카타 핫비 등과 전통 놀이인 후쿠와라이(얼굴붙이기) 등을 체험해보는 행사다.
신설된 체험행사인 ‘상대포 놀이마당’에는 상대포 역사공원 둘레길 걷기와 수상자전거 타기, 학업성취 연 날리기, 비단잉어 방류 등의 행사가 들어있다.
■ 氣체험행사
영암의 지역 브랜드로 정착되고 있는 기(氣)를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보는 행사로, 올 축제에 새롭게 추가됐다. 월출산 氣체험, 사상체질관, 월출산 氣찬묏길 트레킹 등이 들어있다.
‘월출산 氣체험’은 한국의 산 가운데 가장 氣가 센 산으로 알려져 있는 월출산이 품고 있고,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를 배출한 ‘氣의 고장 영암’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氣체험프로그램이다. 4일부터 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기찬마당에서 단전호흡, 명상, 기체조, 기수련 등이 진행된다.
사상체질관은 동신대 사상의학과와 연계해 운영하는 사상체질 체험프로그램이다. 전문가가 개인별 체질을 진단해 체질별 음식, 건강법, 질병치료방법 등을 알려주며, ‘氣찬 음식거리’와 ‘氣찬 농·특산물 장터’와 연계해 체질에 맞는 음식과 상품을 추천한다.
월출산 氣찬묏길 트레킹은 월출산 둘레길인 氣찬묏길 가운데 왕인박사유적지∼수박등∼월곡리 주차장∼기찬랜드까지 총 9.5㎞를 트레킹하는 프로그램이다. 氣찬묏길은 군이 도보전용으로 개발한 친환경 명품 둘레길이다.
이밖에 신규 프로그램으로 제24회 왕인박사 한시지상백일장, 영암어린이재롱잔치, 한일 마임공연, 한중 기예공연, 퓨전국악콘서트, 왕인과 비보이, 영암관광 1일 버스투어, 구림 한옥마을 스테이, 월출산 도갑사 템플스테이 등도 들어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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