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 모든 향토문화자료가 담긴 역사문화 백과사전인 ‘디지털 영암문화대전’이 오픈했다.
군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디지털 영암문화대전이 4년 동안의 편찬작업이 지난해 12월 완료됨에 따라 그동안 시범운영을 통한 오류 등을 수정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영암군 홈페이지(http://yeongam.grandculture.net/)에 탑재했다”고 4월10일 밝혔다.
디지털 영암문화대전은 영암의 역사와 문화유산, 경제·사회의 발전상 등을 인터넷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영암군 역사문화의 백과사전이다.
군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그동안 지역의 다양한 향토문화 자료를 발굴·수집·연구·분석해 체계적으로 집대성하고 이를 디지털화해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통신매체를 통해 지역유산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영암문화대전의 주요내용을 보면 ▲삶의 터전(지리), ▲삶의 내력(역사), ▲삶의 자취(문화유산), ▲삶의 주체(성씨, 인물), ▲삶의 틀(정치, 경제, 사회), ▲삶의 내용1(종교), ▲삶의 내용2(문화, 교육), ▲삶의 방식(생활, 민속), ▲삶의 전승(구비전승, 언어, 문학) 등 총 9개 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1천758개의 항목에 원고지 1만1천199매, 멀티미디어 2천791건의 방대한 분량의 역사문화자료다.
디지털 영암문화대전 편찬완료에 따라 구축된 콘텐츠는 민간포털 및 문화콘텐츠 제작기관 등에 제공되며,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GPS 수신장치가 있는 기기를 이용해 어느 곳에서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일반이용자는 물론 문화지식자원의 대중적 유통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외국인들을 위해 주요한 콘텐츠는 영문으로 번역서비스도 제공한다.
군 문화관광실 박영하 문화예술팀장은 “디지털 영암문화대전의 특징은 이용자 편의위주의 인터페이스(연결방식)를 구성해 다양한 방법으로 내용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라면서 “고도의 하이퍼텍스트(웹문서와 웹문서의 연결) 기술응용을 통해 상호 연관성이 있는 모든 정보들이 무한히 이어질 수 있는 구조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또 “기사 내의 시간 및 공간 정보는 표준화된 방법으로 관리되며, 이를 기반으로 해당지역의 전자지도, 전자연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