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왕인문화축제' 어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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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왕인문화축제' 어제 개막

春享大祭 이어 '왕인, 소통의 길을 열다' 주제 성대한 개막식

'2015 왕인문화축제'가 4월9일 오전 10시 왕인사당에서 열린 제25회 왕인박사 춘향대제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올랐다.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오는 12일까지 4일간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역사공원, 하정웅미술관, 도기박물관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의 개막행사는 오후 6시30분 왕인박사 유적지 내 봉선대 주무대에서 '왕인, 소통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특히 축제 개막행사에 앞서 오후 3시30분에는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제4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가 같은 일정으로 개막,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개최됨으로써 축제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왕인박사 춘향대제는 초헌관은 전동평 군수, 아헌관은 나대수 영암교육장, 종헌관은 문홍열 왕인박사현창협회 회원이 각각 맡아 헌작했다.
이날 춘향대제에는 각급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축제 개최 이래 처음으로 벳소 고로 주한 일본대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또 우호교류도시인 일본 히라카타시와 간자키시 방문단, 일한친선협회와 왕인총환경수호회 관계자, 유도회, 군민, 관람객 등이 참석했다.
왕인로 일원 백리길 벚꽃이 축제를 앞두고 벌써부터 만개해 다소 아쉬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열린 축제 개막행사에는 이낙연 전남지사와 황주홍 국회의원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주한 폴란드대사 부부와 주광주 중국총영사 등 8개국 외교사절단, 향우 등이 대거 참여해 축제의 성대한 개막을 축하했다.
또 개막행사 뒤에는 MBC TV 축하쇼와 氣찬 불꽃놀이가 이어졌으며, 영월관 전면에는 왕인을 테마로 해 다양한 미디어 컨텐츠를 활용한 '왕인 미디어파사드쇼'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5 문화관광 유망축제'이기도 한 올 왕인문화축제는 5개 부문 4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관광객들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한층 다채롭고 풍성해졌다.
특히 함께 개막한 제4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는 그동안 10월 왕인국화축제와 함께 개최해오던 것을 올해 처음으로 왕인문화축제와 함께 개최함으로써, 축제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한옥건축박람회추진위원회(위원장 천득염 교수)는 이번 박람회를 '한옥건축 비스니스 산업박람회로의 전환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건축자재와 신기술을 볼 수 있는 부스를 50개에서 100개로 확대했으며, 건축업자와 유통상인,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정보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스마트 시스템을 갖췄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군립 하정웅미술관에서는 4월9일부터 7월5일까지 제7회 하정웅컬렉션 강철수 화백 추모 '미완의 꿈'展이 열려 하정웅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에 소장된 하정웅컬렉션 가운데 강철수 작품 97점이 공개된다. 또 부대행사로 축제기간 '뮤지엄스쿨'도 열려 하정웅컬렉션인 이호신 작가의 '왕인박사 행차도'를 그대로 그려보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또 도기박물관에서는 영암의 미술인이 바라본 도자문화를 주제로 한 특별전 '다른 표현 같은 생각'展이 4월9일부터 5월31일까지 열린다. 특히 축제기간에는 영암도기문화체험 '달빛담은 영암도기 빚기' 도예가 워크숍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동평 군수는 "그동안 6만여 군민이 명품축제, 안전축제, 소득창출형 경제축제를 만들기 위해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국내 정상급인 왕인문화축제와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동시 개최를 계기로 새로운 '문화관광복지시대'를 활짝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왕인문화축제 사상 첫 일본대사 참석
벳소 고로 대사, '왕인박사 춘향대제' 참관
2015 왕인문화축제에 사상 처음으로 벳소 고로 주한 일본대사가 참석했다.
뱃소 고로 대사는 韓日수교50주년기념사업회와 세계거석문화협회(총재 유 인학)가 주최해 8일 월출산관광호텔에서 열린 '제3차 남도 고대문화 탐방' 세미나에 참석한데 이어 9일 오전 왕인박사 춘향대제에 참석했다.
그동안 왕인문화축제에는 교류도시인 히라카타시나 간자키시 관계자들이 우호교류 차원에서 참석해왔으며, 일본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왕인박사는 일본문화의 원조로 추앙받는 인물로, 그의 탄생지로 알려진 영암군에서 개최되는 축제에 일본대사가 참여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여겨지고 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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