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11월24일 영암군의회 제227회 정례회의에서 현대·기아차 생산공장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결의문을 채택하였습니다.
본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6개월 동안 활동해옴으로써 지난 2015년5월23일로 기간이 종료되었습니다.
이에 평소 존경하는 전동평 군수님과 고영윤 부군수님, 그리고 집행부 실과소장님들이 함께 계신 자리에서 활동보고를 드린데 대하여 뜻 깊게 생각합니다. 또한 방청석에 계신 언론인과 군민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우리 영암은 어떻든 F1 때문에 세계인들이 코리아 영암을 알게 되었고, F1경주를 보기 위해 영암을 찾아왔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목포는 몰라도 영암을 생동감 넘치는 감동의 도시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F1 시작단계에서는 전라남도의 희망과 꿈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불행하게도 F1경주를 치르지 못하고 있고 실패의 대명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다행한 것은 년 280여 일 동안 크고 작은 경기로 꽉 차 있고, 현대차가 종전에는 유럽 독일에서 성능테스트 해온 것을 지금은 F1경주장에서 성능테스트를 함으로써, 비용절감은 물론 여러 가지로 자동차 기술과 성능혁신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영암 F1은 국제규격1등급의 훌륭한 시설을 갖고 있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다 점진적으로 연구하여 새로운 분야를 더 발전시킨다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1. 2014년10월27일 영암군의회 제226회 임시회에서 자동차공장유치운동을 제안했던 것입니다.
2. 어쩌면 이 제안은 황당무계하고 허공의 메아리처럼 공허한 소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존경하는 이하남 의장님과 동료의원님들께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결의문까지 채택해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드립니다. 더 나아가 집행부 전동평 군수님께서는 기업유치 관련 비용으로 예산까지 세워주셨습니다. 이 예산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이처럼 신뢰와 격려로 힘을 실어준데 대하여 감개무량 한 마음으로 감사드렸음을 고백합니다.
3. 2014년11월7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광주광역시 자동차벨리추진위원회 및 자동차100만대 생산운동 출범식이 있었습니다. 이 거창한 행사에 참석한 본 의원은 세에 눌려서 기가 죽었습니다. 오면서 점심 먹는 것도 잊고 KTX 창밖을 응시하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만일 현대자동차라면, 국내에 새로 공장을 짓는다면 어디를 선택할까? 주위환경과 여건의 장단점을 하나씩 체크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우리 영암 F1 부근이었습니다. 그렇다, 이거다, 용기가 생겼습니다. 다시 마음을 추슬렀습니다.
4. 2014년12월17일. 이날은 1일 폭설량으로써는 54년만의 대기록을 세울 만큼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도로와 항공이 막혀 KTX로 서울를 갔었는데 우리는 약속시간보다 10분 늦게 도착하였습니다만,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정진행 사장님과 서경석 상무님이 먼저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황주홍 국회의원님 주선으로 이루어진 일이기 때문에 황주홍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만났습니다. 우리 측에선 전동평 군수님과 집행부 공무원 5명 이하남 의장님, 조정기 부의장님, 강찬원 경제건설위원장님, 그리고 저 김철호, 영암군 번영회 여성위원장님, 이렇게 11명이었습니다. 그 바쁘신 분들이 무려 1시간동안이나 매우진지하고 솔직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가 다 만족하고 유쾌한 마음으로 일어섰습니다.
5. 이틀 뒤인 2014년12월19일 오전, 군수실에서 황주홍 국회의원님 요청으로 의장님, 부의장님 이렇게 5명이 17일 그제 서울 다녀온 점검과 향후준비사항에 대하여 협의하였습니다.
6. 2015년1월6일 현대·기아차 정몽구회장님께서 향후 4년 동안 81조원의 대규모 투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중에서 ① 63조원을 자동차에 또 이중에서 ② 61조2천억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로선 긴장되고 설레는 대목이었습니다.
7. 2015년4월9일과 11일 이틀 동안 왕인축제장에서 홍보물 6천장을 배부하였습니다. 우리 영암군민 뿐만 아니라 타 시군에서 온 관광객들도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8. 2015년4월15일 국회에서 광주 출신 김동철 산자위원장님 주관으로 ‘한국 자동차산업의 전망’에 대하여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세미나 내용과 산자부 이완섭 차관의 축사에서도 광주 자동차공장 시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9. 2015년4월17일 노무현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냈고 현대·기아차그룹 인사위원장을 지낸 우리 신북면 출신 정찬용 광주자동차산업벨리추진위원장님을, 세한대학교 정기영 교수님과 함께 공동 관심사에 대하여 1시간 동안 진지하면서 솔직한 대화가 있었습니다. 중요내용은, 광주와 영암이 서로 유리한 여건을 내세워 자동차공장을 유치하려 한다면 두 곳 다 불가능하다 광주 전남을 ‘남도’라는 한 섹터로 보고 같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현대와 청와대, 중앙부처, 국회, 재계, 언론, 학계, 국민정서 모두가 같은 지역에서의 갈등과 대립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이 걱정되어서 자동차공장을 유치하겠다는 F1을 두 번 가 보았다. 충분히 이유가 되겠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여기에 머물지말고 새로운 길을 찾아 연구하고 확대하여, 이 시설을 잘 활용하면 지금의 고민과 멍에를 뛰어넘어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색 있는 세계적 체험관광이 지금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이런 의견과 함께 여러분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현대·기아차 국내 생산공장 시설은 요원하다. 그러나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나 절실하기 때문에 준비하면서 만들어 가려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지금처럼 같은 지역 ‘남도’에서 영암과 광주가 이분화 되어서는 안 된다. 자동차산업, 유치운동을 공동목표로 삼고 하나가 되어 뜻과 힘을 합하여 함께 노력해야한다. 이렇게 해서 뜻이 이루어지면 서로의 여건을 감안하여 지역에 맞는 역할을 효율적이게 분담하는 것이 맞다. 이 길이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화합하고 상생하는 길이고 함께 성공하는 길이다. 여기서 전라남도와 영암군에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F1과 그 부근을 단순한 자동차 경주에 머물지 말고 국제관광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발상, 전략이 필요하고, 여기에 필요한 정책대안 자료집을 만들었으면 한다. 이일에 나도 참여하고 돕겠다. 그 방법으로 ‘국제심포지엄’을 들 수 있다. 이 내용을 자료집으로 만들어 세상에 공론화시키자는 것이다. 공론화 되어야 명분이 있고 정책입안자와 집행자들의 관심 속에서 검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계획이 서면, 토론회, 세미나, 심포지엄 등을 하는 것이다. 이것을 청와대, 중앙부처, 국회, 민자유치를 위한 경제계, 언론사, 학계 등, 각계요로에 실체를 보여주어야 한다. 더 나아가 이제 우리는 중국의 무한한 관광시장을 받아들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들의 입맛에 맞는, 그들이 찾아 즐길 수 있는, 그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 놀이터가 필요하다. 영암 F1자리가 적격이다. F1 여기서는 조금만 보완하면 된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10. 2015년5월4일 세한대학교 정기영 교수님과 최두복 투자경제과장, 김동식 팀장 이렇게 네 사람이 자리하여 지금까지의 내용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11. 2015년5월11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한국국립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인 이항구 박사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세계 자동차산업의 동향에 대한 설명으로, ①세계 생산량 8천만대 ②우리나라 8백만대 ③5년에서 10년 사이에 자동차 수요급증 연 1억5천만대 추정 ④현재 현대자동차는 중국과 미국에 공장이 있으나,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이기려면 수요시장인 해외에 공장을 필요한 만큼 지금 짓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수요증가이유로는 ㉠기존자동차 교체 ㉡중국, 인도, 남미 생활환경 변화와 경제적 향상 ㉢자동차 기술향상으로 혁신적인 자동차 상용화 시작 등이다. 광주 자동차 산업성장 잠재력을 복원시키려면 ①노조문화개선 ② 임금적정수준정착화(독일을 배우자) ③대규모 저렴한 공장부지 확보 및 SOC 시설완료 등이 필요하다. 자동차 산업동력화 방안은 이 과제들을 견인역할을 할 조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런 내용으로 1시간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여러분!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고 분석해 볼 때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보아 (1)앞으로 5~10년이 지나야 국내 자동차 공장 시설이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2016, 2017년에 중국과 멕시코에 공장을 착공하고 그 다음에 인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국내시설을 검토해 볼 것 같은데 그때는 지금의 자동차와는 구조(질)가 달라질 것입니다. 또, 예를 들면, 멕시코에서 250만평 공장부지를 20억원만 주라고 한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2)경솔한 표현이 될지 모르나 제가 볼 때는 광주에 자동차 공장시설은 불가능하고 요원하다고 봅니다.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여건이 맞지 않습니다. 사력을 다하여 광주 전체가 모든 것을 총 동원하여 올인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지금의 기아자동차를 옮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회사 측 이야기를 들으면 이것도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①옮기기 위해서 중지시키면 생산이 중단되고 ②기존의 기계는 고물처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③그리고 연구소도 그렇게 용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④광주시에는 자동차공장을 지을 만한 대규모의 땅이 없습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진곡산단 같은 곳도 평당 1백만원 합니다. 새로운 곳에 하려면 땅도 없지만 SOC시설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⑤국가에서 수조원을 지원하겠습니까? 현대에서 필요 없는 수조원의 돈을 쓰겠습니까?
(3)결론은 앞으로 몇 년 후가 될지 모르지만 국내에다 자동차 생산공장을 짓는다면 우리 영암, F1부근 밖에 없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 시기를 5~10년으로 봅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F1자리를 우리들의 관심밖에 일로 생각하고 이 상태에서 그냥 보고만 있을 일이 아니라 소유권과 운영권이 전라남도에 있다 하더라도 우리 영암땅에 있으므로 영암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주민소득에 직결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방향제시를 우리 영암군이 적극적으로 주도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안으로 ①우리지역에 관심과 애착을 가진 사람과 기관 ②대외적으로 국가정책 입안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나 기관 ③이 내용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권위와 명분으로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중국 등의 권위 있는 석학을 모셔다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그 내용을 토대로 정책자료집을 책자로 만들어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영암군이 이 정도의 수준과 내용이 담겨있는 정책대안 자료책자 하나는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4)① 현대·기아차 생산공장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하고, F1이라는 경쟁력 있는 기반이 있었기 때문에 김철호가 당당하게 광주의 그 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고, 정찬용 위원장님, 노조, 김동철 국회산자위원장님이 함께하자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②지난 5월1일 영암군민신문에 “F1경주장 활용위한 국제심포지엄 연다”는 기사가 정찬용 위원장님과 간담회 했던 사진과 함께 보도되자 전남도청, 한국은행 목포본부, 목포상공회의소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움직이니까 전라남도가 생각과 동선을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도하면 바꿔질 수 있습니다. ③이렇게 해서 우리 영암군이 주도하여 발전적인 변화를 가져오면 우리 영암군에 실질적인 결실이 발생하지 않겠습니까? 또 이렇게 생동감 넘치게 움직이고 발전적으로 나갈 때 자동차공장은 자동적으로 자연스럽게 우리 영암, F1 인근에 오게 되지 않겠습니까? 김철호는 확신합니다. 뜻과 힘을 모아 그때를 준비합시다. 이 길이 꿈이고 비전이고 희망입니다.
제가 특위를 맡아 자문을 받기 위해 여러 분야의 많은 분들로부터 고견을 들을 때마다 생각의 발상에 감탄하였고,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는 격려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특히 영암 출신 원로 향우님들은 이에 관하여 행사가 있으면 참석할 것이니 꼭 연락을 주라는 부탁까지 하셨습니다. 이번에 이걸 계기로 영암이 새로 태어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결국 F1은 다시 우리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결실의 성공여부는 우리의 몫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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