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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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고병원성 AI 확산하나?

덕진면이어 시종면과 도포면서도 잇따라 발생

역학조사 불구 원인불명…토착화 가능성 커져
신북면 월지리 육용오리 사육농장(사육규모 2만7천수)에서 지난 10월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데 이어 시종면 금지리와 도포면 영호리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도 10월25일과27일 고병원성 AI 발생이 이어져 또 다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고병원성 AI 역시 전남축산위생사업소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역학조사에 나섰음에도 감염원을 찾지 못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도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토착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도와 군에 따르면 영암지역에서는 지난 10월19일 신북면 월지리 임모씨 오리농장에서 도축 출하 전 검사결과 고병원성인 H5형 AI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역시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은 사육 중인 오리 2만6천478마리를 살 처분 조치하고, 월지리 일대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했다.
그러나 고병원성 AI는 이 같은 방역체계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10월25일 시종면 금지리 강모씨 육용오리 사육농장과 10월27일 도포면 영호리 강모씨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도 잇따라 발생, 오리 1만4천911마리와 1만5천864마리를 각각 살 처분했다. 이들 오리 역시 도축 출하 전 검사결과 고병원성인 H5형 AI 양성으로 확인됐다.
영암지역에서는 지난 5월 덕진면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래 5개월여 만에 또다시 발병했으며,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어 축산농가들의 철저한 방역활동이 절실해졌다.
한편 최근 들어 영암을 비롯한 도내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잇따르면서 발생 원인을 놓고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그동안 사육농장별로 2∼3차례 출하에서 별문제가 없다가 최근 들어 다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남축산위생사업소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역학조사에 나섰음에도 감염원을 찾지 못하고 있고, AI 상시예찰방식의 변경에 따라 3단계 검사체계(입식 전, 폐사체, 출하 전 검사)로 전환, 방역당국이나 농가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물샐틈없는 철저한 방역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고병원성 AI가 이젠 토착화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지적에 점점 힘이 실려 가고 있어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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