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구복 성격의 미륵신앙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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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구복 성격의 미륵신앙 형태

채지리 선덕매향비

지정번호:문화재자료제189호
소 재 지:미암면 채지리 산 203번지
규 모:총높이 106cm,
넓이 60cm, 두께 18cm
시 대:조선시대 (1403)
지정년월일:1992년 11월30일

매향비란 향나무를 묻으면서 그 연유와 시기, 장소와 관련된 사항을 기록한 비문을 말하며 매향의식은 미래 구복적인 성격이 강한 미륵신앙의 한 형태로 파악 되어지고 있다.

특히 미륵하생신앙(彌勒下生信仰)과 연결되며 묻은 향을 매개로하여 발원자와 하생한 미륵이 연결되기를 기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매향비가 위치한 곳은 해남만(海南蠻)과 남산포(南山浦)가 바라다 보이는데 매향의 적격지가 계곡물과 해수가 만나는 지점이라는 일반적인 특징을 감안할 때 조건이 합치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비석의 면을 다듬지 않고 글씨를 판각하였으며, 글자 자형은 일정하게 정서되지 않았다.

이 매향비는 마을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보물을 숨겨둔 비석이며 일설에는 이 비문을 해독하여 보물을 파려던 사람이 벼락을 맞았다는 구전이 전해지고 있다.

이 매향비는 기록된 내용은
제1행:宣德五年 十月十九日
제2행:(妃)施主(勿)所(合)結兄弟)
제3행:等伊珍浦午地六里問
제4행:沈香碑置非石 이다

이 매향비는 세종12년(1403) 12월19일에 건립되었고 홀소등이 결의 형제로서 이진포 부근에 매향을 하고 비석을 세운다는 것이다.

매향의식은 말단 지방사회를 단위로 하여 구현되고 있었으며 민중들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현실적 위기감을 바탕으로 한 순수한 민간신앙이었다.

이러한 매향비는 전남지방사회가 지니고 있는 전환기적 시대상황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영암군 문화관광과 제공>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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