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생활의 활력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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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생활의 활력 찾아요”

절묘한 화음 속 잔잔한 서정 묻어나

가수 양희은의 <세노야>, 패티김의 <사랑이란 두 글자는>, 남궁옥분의 <꿈을 먹는 젊은이>, 최성수의 <동행>, 이용의 <잊혀진 계절>, 이선희의 ….

이른바 7080세대에게 인기를 누렸던 귀에 익은 포크송 화음이 울려 퍼진다. 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길자)의 여성 교양강좌 ‘통키타반’ 강의실.

청바지와 포크송, 장발, 미니스커트 등으로 대표되는 7080대중문화의 아이콘 중 빼놓을 수 없는 통키타. 통키타는 다양한 주법으로 절묘한 화음 속에 잔잔한 서정이 묻어나는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종합사회복지관의 통키타반 초급반과 중급반 두 과정은 무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교육생들의 수강열기가 뜨겁고 참여율도 높은 인기 강좌.

대부분 30~40대의 주부들로 구성된 수강생들이 통키타로 멋진 멜로디와 화음을 만들어내며 생활의 즐거움과 웃음을 찾고 있는 곳.

특히 수강 3개월째인 중급반 10명의 수강생은 빠른 진도로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다. 이들은 지난 11일 ‘여성주간 기념행사’에 초청되어 그동안 연마한 실력을 과시하며 멋진 연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 이들은 ‘열손가락’이라는 이름의 동아리를 결성해 아름다운 화음 만큼이나 단결과 화합을 보여주기도.

밝은 표정과 즐거운 마음으로 연주하고 노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 느껴지는 중급반 강의실. 수강생들은 “음악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고 웃음과 함께 생활의 활력을 찾을 수 있어서 좋다”고 입을 모았다.

강사 박명진씨(37·대불대 실용음악과 교수)는 “수강생들의 자세가 적극적이고 분위기도 좋다”고 말하고 “평균 연령에 비해 실력 향상이 무척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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