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고교에 진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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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내 고장 고교에 진학하라!

박 주 관 시인 왕인아카데미 논술강사

'교육 1등 군’을 목표로 한 영암군의 지역인재육성과 교육현안을 해결하는 ‘왕인-뉴플랜’사업이 시행 2년 만에 마음 놓고 지역에서 학교를 보낼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영암군장학회가 설립돼 수억원의 기탁금이 모아졌고 군은 올해에만 출연금 50여 억원으로 조성된 인재육성기금에서 군내 6개 학교와 우수학생 167명에게 장학금 4억여 원을 지급했다.

올 5월에는 군 교육환경 개선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매 회계연도마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합한 자체 수입 5% 범위 내에서 교육진흥에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는 법적근거도 마련했다.

이러한 군의 교육백년사업은 앞으로 농촌학교가 도시학교보다 좋은 교육환경속에서 성장되면 실력면에서도 나아질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군은 중점사업으로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관내 일반계 고등학교 우수학생 120명을 선발해 방과 후에 운영하는 ‘왕인아카데미’를 중점 운영하고 있다. 타지역에서 벤치마킹을 시도할 정도로 군의 ‘우수 교육상품’이 되어 가고 있다.

광주권의 진학 담당 유명강사 12명을 초빙해 국어ㆍ영어ㆍ수학.논술 등 6개 과목을 매일 3시간씩 학습한 결과 학생들의 실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이에따라 2010학년도 대학진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큰기대를 갖고 있다.

이에따라 군내 중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상위급 학생들이 이제는 타지역으로 진학할 필요가 없게 됐다. 특히 영암중을 졸업하는 최상위 남학생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최근에 나온 조사결과가 그것을 입증해주고 있다.

전남지역 성적우수 중학생들이 서울대등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 특목고, 유명사립고나 도시 지역으로 진학하는것보다는 전남지역 평준화고교에 다니는게 유리하다는 조사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전남도교육청 김승호 장학관은 지난 28일 나주에서 열린 ‘내고장학교 보내기 학부모 연찬회’에서ㅜ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김장학관은’2004년도 도내 중학교 상위 1% 이내 최우수 졸업생 162명의 올 대학 진학 상관관계를 추적했다’면서 ‘특목고.유명사립고 에 간 학생들보다 자기 고장 고교에 진학생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률이 높았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도내 장성, 담양, 영광 등지의 인기있는 고교에 진학한 경우보다 또한 자기고장의 고교에 진학한 학생들의 대입성적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내신성적을 중시하는 대학입시 사정의 변화와 지역균형선발제 등 다양한 입시제도의 영향덕으로 보인다.

중학생들이 서울대 등 명문대에 입학하려면 특목고나 비평준화 사립고를 선택해야 한다는 일반적 통념을 깨트리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자기고장의 일반계고교를 졸업해도 명문대 진학의 길은 훨씬 높아졌음을 반증하고 있지 않은가.

영암군이 시행하고 있는 일련의 교육사업에 대한 투자는 이런 추세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보여줄것이고 중학교 졸업생들의 고교 선택 에도 큰 변화가 일것이다.

내신이 유리하고 지역균형선발, 농어촌 특별전형등 조건 자체가 유리한 자기지역을 떠나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격이다.

영암의 중학생과 학부형들은 이러한 추세를 인식하여 교육정책에 있어서 전국적인로 벤치마킹의 명소가 된 영암군내 고교로 진학할것을 권유한다.

물론 여기에는 농촌이라는 교육환경의 상대적 불리에도 불구하고 수고 하는 교사들의 배전의 노력이 병행 더해 져야 한다.

영암군의 전국 명문고 만들기 사업은 이제 열악한 농촌 교육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학교와 교사, 학생들이 삼위일체가 된다면 성공할것으로 확신한다.

그러기 위해선 첫째는 학생들의 학습 열기가 뜨거워야 한다.

두번째는 입시교육 경험과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교사들의 헌신적 노력이 필요하다.

세번째는 신입생 선발에서부터 대학입학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교사와 학부형이 함께하며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가는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이제 공립고교에 이어 국가에서 사립고까지 활성화 하는데 기본이 되는 최신식 기숙사 건립과 정보화지원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깨끗한 기숙사 시설과 도서관의 확충등 쾌적한 환경과 최신 기자재를 갖춘 교내 편익시설이 도시 못지 않은데 자기고장 학교에 진학하지 않는다면 백년을 손해본다는 사실을 망각해선 안될것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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