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고소득 작목...지역경제 활로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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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새로운 고소득 작목...지역경제 활로 예감

시종면 무청재배 사업

“시종면의 황토흙은 천혜의 자원으로서 지역 농업의 큰 장점입니다. 황토밭에서 재배한 무청은 새로운 대체작목으로서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지난해 무 대체작목으로 시래기 무를 시범 재배해 고소득 작목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신현대 시종면장의 말이다.

시종면 50여평의 비닐하우스 건조장에서 지금 푸릇푸릇하고 싱싱한 무 시래기가 건조되고 있다. 여느 무청 시래기보다도 푸르고, 길고, 부드럽고, 맛좋은 시종면의 시래기.

시래기는 생선찜과 조림요리에 맛을 내는 재료로 인기가 좋아 판로 확보에도 어려움이 없다.
또 무청은 건강에 좋은 웰빙식품으로서 간암 억제 효과, 빈혈과 고혈압에 좋고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와 동맥경화 억제에도 좋다.

가격도 일반 무보다 훨씬 비싸 전망좋은 소득사업으로 권장할만 하다. 무 뿌리는 놔둔채 무청만 베어내면 되므로 일손도 절약된다.
어느모로 보나 지역 농가 소득증대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효자 작목’임에 틀림없다.

지난해 신현대 면장의 추천으로 시종면 농업경영인회가 사업 주체가 되어 박흥우(43) 반장을 비롯한 5개 농가가 참여한 ‘무청 작목반’은 1.5ha(약 4천500평)의 면적에 ‘시래기 무’를 시범 재배했다. 8월말~9월초 파종하고 12월 첫서리가 내린 후 수확했다. 수확량은 평당 2kg으로 약 9톤에 달한다.

현재 거래되는 시래기 가격은 kg당 9천원으로 평당 1만8천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이는 일반 무 가격의 10배, 배추 가격의 6배에 해당한다.

50일~60일간의 건조기간 거쳐 내달 중순이면 질좋은 무청 시래기가 시판될 예정이다.
시종면 무청 작목반 박흥우 반장은 “강원도의 무청 시래기 재배지와 건조시설 등 선진지 견학을 통해 재배와 건조기술 등을 벤치마킹 했다”고 밝히고 “시종의 황토밭에서 자란 무청은 타 지역의 무청보다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편 신현대 시종면장은 “농민들에게 시래기 무를 일반 무 대체작목으로 확대 재배를 권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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