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올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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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올해처럼

2008년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뒤 돌아보니 어느해 보다 바쁘고 알차게 보낸것 같다.
우선 이렇게 보람있는 한해를 보낼수 있게 해준 영암군종합사회복지관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바로 옆에 살면서도 뭘 하는 곳인지 잘 몰랐던 난 집 입구에 붙어있는 전단지를 보고 찾아가 봤더니 배울수 있는 여러가지 종목과 배우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놀랐다.
먼저 컴퓨터 기초반과 뜨게실 반에 등록해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컴맹탈출에 성공해 컴퓨터에 일기를 쓰고 뜨게실로 집안가구 덮게와 자동차 시트카바를 만들어 씌운 성취감을 어찌 말로 다 할수 있을까? 세 자식들에게 발판을 하나씩 만들어 주면서 “엄마의 첫 작품이니 오래 간직해, 쓰면서 엄마 생각 많이 해 “달랬더니 경의롭게 바라보던 자식들 눈빛을 기억한다.
내가 할수 있을까 ? 하는 걱정은 멀리 접고 통키타와 댄스스포츠를 시작했다. 딸,며느리 친구와 동창들 틈에서 나이든 쑥스러움과 시력은 안경을 먼저 찾고 순발력과 기억력은 엉망이고 가뜩이나 주눅들고 멋쩍은데 나이들어 그런걸 한다고 나갈때 마다 남편의 핀찬을 들어야 하는 어느것 하나 최악이 아닌것이 없었지만 나 스스로 다짐을 하고 시작했다.
*조금해 하지말고 결석 하지 말자
*지각도 하지 말고 먼저 출석하자
*묵묵히 꼴찌라도 끝까지 따라가 보자
난 이 세가지를 확실하게 지키면서 끝까지 젊은 친구들과 함께 했다. 드디어 12월 11일 ‘어울림 그속으로’라는 주제로 소강생 발표회땐 이 친구들 틈새에 끼어 뻔뻔스럽게,당당하게 무대에서 춤을 추고 키타를 연주하는 통큰짓을 해 냈다. (키타반,댄스반 친구들 밀어내지 않고 옆에 둬 줘서 고마워요)
누가 뭐래도 나는 기쁘고 즐겁다. 내 나이는 육삼빌딩 높이와 같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내 마음은 항상 18세 소녀인 것을........
난 내년에도 또 다음해도 조금씩 다가오는 내 인생의 황혼을 늘 새로운것에 도전해 배워 보면서 만화 여주인공 캔디 처럼 늘 웃으면서 내년도 올해 처럼 바삐 움직일수 있고 그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항상 즐겁고 유쾌함을 줄수 있기를 희망한다.
박명진 교수님,조길자 관장님,문유경 담당님 늘 옆에서 대단하다 잘한다고 격려 해주시던것이 늘 힘이 됐고 멋적음을 덜어주는 편안함이 됐읍니다,
2009년도 에도 여러분들께 평화와 사랑이 가득 하시기를.....복많이 받으세요.
강숙희(영암읍 춘양리)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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