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과 보조제를 섞고, 목재 재료를 마감질하고, 붓으로 바탕색을 칠하고 예쁜 꽃을 그려넣고…. 수요일 오후 2시 ‘포크아트(Folkart)’ 수업이 한창인 교실에는 수강생 20여명의 수강열기가 뜨겁다.
‘포크아트’ 강좌는 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길자)이 여성들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해 마련한 취미·교양 프로그램 중 수강생들의 호응도가 가장 높은 강좌다.
포크아트는 낡은 가구의 리폼이나 인테리어 등 생활공간을 예쁘게 꾸밀수 있는, 누구나 쉽게 배워 활용할 수 있는 생활공예이다.
영수증꽂이나 필통, 명찰, 명패, 액자, 티슈박스 등 생활소품들을 예쁘게 만들고 재활용할 수 있어 실생활에 유용하다.
지난달 개강한 강좌는 23년 경력의 공예디자인 전문강사 오선신(43·광주 다락방아트센터 원장)씨의 열성적인 지도에 힘입어 수강생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2시간 실습시간이 연장돼 3~4시간의 강좌가 되기 일쑤. 강사인 오 원장은 “수강생들 열의가 높아 강의시간이 부족할 정도이고 실력 또한 수준급”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수강생 김현정(38·영암읍 서남리)씨는 “적은 비용으로 집안의 환경을 바꿀수 있어 좋다”며 “수업이 유익하고 무척 즐겁다”고 말했다.
대부분 30대 초반 주부들로 구성된 수강생 중 애견샵, 화원을 경영하고 있는 이들이 포크아트를 실제 생업에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오 원장은 “포크아트는 완성과 성취감을 느낄수 있어 더욱 호응이 높은 것 같다”며 “여가선용과 취미생활, 자기계발, 정서함양, 스트레스 해소에 이만한게 없다”고 말했다.
/정선하 기자
정선하 기자 0311toheav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