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홍 전 전남도지사
검색 입력폼
 
지역사회

전석홍 전 전남도지사

「의병장 전몽성과 형제들」 발간
선대의 발자취 관련 문헌 찾아 추적 자료집으로 엮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의병 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선 후기 영암 출신의 무신이자 의병장인 전몽성을 비롯한 형제들과 2세들의 발자취를 더듬은 자료집이 발간됐다.
이 자료집은 천안전씨(天安全氏) 후손이기도 한 전석홍 전 전남도지사가 최근 펴낸 「의병장 전몽성과 형제들」로, 전몽성, 전몽진, 전몽태 등 세 형제와 2세들인 전여홍 전경홍 전도홍 등의 활약상을 담았다.
전몽성(全夢星 1561~1597)은 1583년 무과에 급제, 현감을 지냈으며,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초토사 고경명 휘하에서 금산전투에 참전했다.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아우 전몽진(全夢辰)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왜군을 격퇴했다. 영암 해암포(海岩浦) 싸움에서는 왜군과 전투 중 아우 전몽진이 전사하고 화살이 떨어지자 "나라의 적을 무찌르는 것은 신하의 도리"라며 적진에 뛰어들어 온힘을 다해 싸우다 전사했다.
또 전몽태(全夢台)는 전몽성의 막내 동생으로 1603년 무과에 급제했으며, 1624년 이괄의 난을 평정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전 전 지사는 이들 선대의 발자취를 더듬기 위해 「광주전남오란충의사록」「전라남도문화유적총람」「조선환여승람」「호남절의록」등 여러 문헌을 수집해 이를 꼼꼼하게 살폈다.
전 전 지사는 "모아진 문헌자료를 정리해 놓고 보니 전몽성 전몽진 전몽태 등 세 형제와 전여홍 전경홍 전도홍 등 2세들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이괄의 난 때 몸을 던져 충의를 다하고 효행을 극진히 한 발자취가 자랑스럽게 가슴 뿌듯이 다가왔다"면서, "이 문헌들을 기틀삼아 선대들의 활동상황을 한 분 한 분 기록하고 수집된 자료들을 한 책으로 묶어 누구든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 자료집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자료집「의병장 전몽성과 형제들」은 ▲가계(家系)와 전몽성 형제들, ▲역사적 배경(임진왜란 정유재란 이괄의 난) 설명에 이어, ▲전몽성, ▲전몽진, ▲전몽태, ▲전여홍, ▲전경홍 전도홍 형제, ▲장동사, ▲충효문, ▲신도비 등을 서술하고 있다. 맨 뒤에는 관련 문헌도 제시했다.
한편 장동사(長洞祠)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09호로, 서호면 엄길리에 있다. 또 장천리에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71호로 지정된 전씨충효문(全氏忠孝門)이 있어 전몽성 전몽진의 충절과 막내아우 전몽태의 효성을 기리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