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 주민관심 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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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주민관심 왜 없나?


지난 3월일 납골당 사업자인(재)영산강 베틀공원(대표 박진옥)측이 건축신고서를 포함한 개발행위 복합민원을 영암군에 접수했다고 한다.
납골당 사업지는 군민 대다수의 식수인 장흥댐의 상류이고 수변 구역의 인접지인 금정면 청용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21 만평 부지에 11만기의 납골묘와 추모 시설등을 설치하겠다는 사업이며 현재는 3000평 규모로 신청되었으며 군으로부터 불허가 처분을 받은 상태이다.
본 기자는 100여대가 넘는 차량을 타고 군청으로, 도청으로 모여들던 2007년의 타오르던 분노와 결기는 어디가고, 왜 이렇게도 조용하고 관심을 갖지 않는지 안타깝다.
행정에 짐이 되지 않겠다고 침묵하고, 괜히 나섰다가 윗분들 눈밖에 날까봐서 뒤로 빠지고, 이런 저런 이유와 핑계로 등을 돌린다면 종국에 가서는 어느 누구도 나서지 않고 잊혀져 갈 것이다.
사업을 강행하고자 하는 자 앞에선 침묵은 반대가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돕는 찬성일 뿐이다. 지역민들은 경험으로 알고 있지 않은가,
금정 면민 대다수가 반대했음에도 패소했던 행정심판 결정문에는 일부 청년 단체와 몇 사람들만이 반대 했다고 하지 않았던가.
또, 사업을 불허 하겠다는 영암군의 확고한 방침은 군민을 사랑하고 민심을 존중하는 뜻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지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올해만도 사업을 강행하겠다고 두 번이나 서류를 접수한 사업자 측에게는 극렬하게 반대하고 일어섰던 2007년 일들은 옛일이 되어갈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역민들은 침묵하는데 영암군만이 나서서 반대를 하고 있다는 모습으로 보일수도 있다.
또, “5월이면 건축허가가 나온다”던 떠도는 이야기가 괜한 뜬소문만은 아닐 것이다. 사업자가 할일 없이 이런 일을 하고 있지는 않을것이고.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을 것이며 이 문제가 금정 면민의 일만이 아닌 영암군민들의 일이고, 당장 먹고 사는 식수인 생활의 중대사이다.
여러모로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며 지역을 대표하고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경각심을 갖고 냉철하게 대처했으면 한다.

금정면/ 최영진 군민기자
금정면/최영진기자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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