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진행 도우미 보람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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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진행 도우미 보람느껴요”

친절한 안내방송… 성공축제 숨은 조력자들

“잠시후 오후 3시부터는 왕인청소년페스티벌 ‘Jump & Dream’이 펼쳐집니다. 왕인청소년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의 문화적 욕구충족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놀이공간을 제공하여 건전한 청소년 놀이문화를 정착시키고…”우리말 멘트에 이어 유창한 발음의 영어 멘트와 일본어 멘트가 차례로 이어진다. 다름아닌 왕인문화축제 주무대 옆 방송진행본부의 방송·통역요원들의 멘트다. 행사 진행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축제 도우미들. 화려하게 무대에선 축제 참가자들처럼 크게 주목받지는 못하지만,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숨은 공로자들 중 하나다. 노윤희(31·지역경제과), 최지영(28·삼호읍사무소), 우부까따 후미요(41·문화관광과)씨가 그 주인공.이들은 주무대와 왕인박사 유적지 일대에서 펼져지는 각종 행사에 대한 친절한 안내와 설명을 곁들인 외국어 방송멘트로 내국인 축제 관람객과 외국인 관람객들의 편안한 축제관람을 돕는다.이들은 화려한 율동과 연주, 신명난 춤사위가 펼쳐지는 주무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정작 무대 뒤편에서 주연을 돕는 보이지않는 조연들이다.모두 군청 직원들로서 우리말과 영어, 일본어 방송멘트와 통역 경력을 지닌 실력파들.특히 일본어방송을 담당한 다문화여성 우부까따 후미요(미암면 거주)씨는 왕인문화축제의 방송·통역 경력만 10년이다. 13년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영암에 살게된 이후 줄곧 문화광광해설사로 활동하며서 일본어 통역과 영암관광 홍보 일을 해왔다.“기쁨 많아요. 고향분들도 만날수 있고요. 축제홍보 보람도 느껴요”가끔 일어방송이 나간 후 일본인 관람객이 찾아오기도 한다고.

“저도 반갑고 그분들도 반가워 하시죠”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말 방송을 진행하는 노윤희씨는 수년간 군청 청내방송을 했던 경험과 경력의 소유자.
노윤희씨는 “우리 축제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봉사하는데 큰 보람을 느껴요. 친절한 행사 소개와 설명으로 관람객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합니다”라고 말했다.
삼호읍사무소에 근무하는 최지영씨는 유창한 발음으로 영어방송을 진행한다. 직원 대상으로 추천 선발된 영어 실력파.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지영씨는 재학시절 영어통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영어통역 공부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영어와 친구가 됐다.
“재미있어요. 왕인문화축제장을 찾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축제를 홍보하고 영암을 알리는데 자부심도 느낀다”는 최지영씨.
종일 방송진행본부 부스를 지키면서도 “힘든줄 모른다”는 이들은 왕인문화축제를 한층 빛나게 하는 숨은 조력자들이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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