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아동 예방, 부모의 관심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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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아동 예방, 부모의 관심이 가장 중요!

따스해진 봄날 가족동반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고 이제 갓 입학한 초등학생들은 선생님과 새로운 친구들, 그리고 주변 환경에 아직 익숙하지 못한 낯선 시기이다. 신학기철과 맞물린 이러한 시점에서 어린이 실종아동 예방을 위해 부모들은 물론 사회적 관심이 더욱 절실할 때다.
지난 2005년 실종아동법이 제정되면서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한층 제고되고 있지만 14세 미만 아동 실종건수는 날로 증가추세에 있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6년 7064건, 2007년 8602건, 2008년 9470건이 접수되었는데 광주·전남지역에서도 1995년 이후 실종사건 접수 후 8명의 소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1995~2001년 사이 4명의 여자어린이가 실종되었는데 지난 95년 박상미(당시 6세)양은 광주에서 나주로 야영을 떠나 실종됐고, 97년 4월 영암에서는 할머니 집에서 낮잠을 자던 변유정(당시 3세)양이 감쪽같이 사라졌으며, 2000년 2001년 강진에서는 수업을 마치고 학교 후문에서 오빠를 기다리던 김성주(당시 6세)양이, 하교 후 집 근처에서 김하은(당시 7세)양이 각각 행방불명 됐다.
전문가들은 핵가족화와 맞벌이 사회가 팽배해지면서 부모들의 시선이 생업으로 분산되어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며 결국 어린이 실종 예방을 위해서는 부모의 지속적인 교육 등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등하교 길에는 반드시 친구들과 함께 다니도록 하고,
혼자 으슥한 도로를 다니거나 버스승강장 등에서 기다리게 해서도 안 되며
어린아이를 혼자 집에 두어서도 안 된다. 특히 잠을 자고 있다고 하여 잠시 집을 비우는 것은 금물이다. 아이가 잠에서 깨면 무서워 밖으로 걸어 나가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심한 주의를 가정에서부터 다하고,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우리사회의 관심이 높아질 때 우리자녀들이 따스한 가정, 부모의 품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어두운 사회 골목길에서 하루하루를 지내는 가슴 아픈 일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영암경찰서/윤 동 주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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