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잔속에 농업 정책이
검색 입력폼
 
오피니언

막걸리 잔속에 농업 정책이

간밤부터 비가 내린다. 작년 가을부터 가뭄으로 비는 와야 하지만 봄풀을 저장하려한 축산 농가들이 논에서 수확한 총체보리가 마음에 걸리는데 뉴스에 이명박 대통령은 승용 이앙기로 모를 심는 광경이 나온다. 거기에 곁들인 것은 모심기를 마친 후 대통령과 농민이 논두렁에 앉아 막걸리 한잔을 마시는 광경이 목격되었다.
막걸리를 찾는 사람과 그 곳에 있어야 할 사람들하고 함께 하여야 한다. 들에서 들어오는 상점과 도시 빈민들이 일과를 마치고 들어오는 허름한 상점에서 나이든 할머니가 주는 술을 마시고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접하면서 막걸리 한잔의 의미를 생각하는 대통령이 되어 한잔, 한잔마다 농민에 대한생각이 떠올랐으면 하는 의미로 말문을 열었다.
우리나라는 적당한 강우량과 알맞은 기후 사계절이 분명한 계절 등 농업하기에 가장 알맞은 곳이다. 이곳에 많은 정책들을 만들어 농민 살기에 편하게 하기 위해 정책을 만들었지만 농촌에 남는 젊은이들은 보이지 않고 이장 단 회의를 가보면 70대부터 50대가 대부분이며 가끔 보이는 여성이장이 40대로 보인다. 이는 농업의 비젼이 없고 후대에 물려줄 농업은 인간다운 모습이 아니라 고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농기계작업을 통해 농업 일수는 감소하였다 하더라도 작업복에 흙물 뭍이며 장화신고 축사에 다녀 어느 누구도 냄새나는 일을 하려는 젊은이가 어디 있겠는가?
그렇게라도 해서 부를 축적하는 일이라면 달려들겠지만 미래가 안보이니 부모는 더더욱 기피하여 자식은 서울로 도시로 혹은 공장지대로 보내려한다. 젊은이들에게 농업의 기회는 단순한 농업만의 문제보다는 더 큰 농촌사회 문제이기도 하다 모두 떠난 앞으로의 농어촌은 관리할 사람이 없어지고 학교와 기반시설은 모두 버려두어야 하는데 이를 더 천천히 완만하게 늦춰진다면 세대교체가 적절하여 국가 계획이 숨 가쁘게 달려가지도 않을 것이다. 거기다가 농업 문제는 바로 농업에 관련된 산업은 말할 것 없고 농과대학 농자재 공장 그리고 농업관련 보조사업들이 무너져 간다.
나는 이런 제안을 한다.
미래에 이바지 할 농업 정책을 가장 잘 역을 대통령은 농업을 잘 아는 대통령보다 세계 제일이라는 농업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대통령이 지금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그 시기이다. 세계 인구의 절반이 아시아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 그 사람들이 좋은 음식 친환경 음식을 찾는 일본 한국 대만 홍콩 중국 일부, 향후에 먹거리를 신선하고 값싼 가격에 공급받을 시장을 우리나라에 만들어 간다면 우리나라는 친환경의 중심이 되는 것이고 세계의 식량중심이 되어 지는 것이다.
세계적인 IT산업이 있고 그동안 축적된 농업 기술이 있으며 농업기반 조성과 자연환경은 자랑스럽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농업하기 가장 좋은 녹색의 땅 전남에 1차적으로 일본 홍콩 마카오를 겨냥한 친환경 단지를 만들어 이스라엘과 덴마크의 기술을 도입하여 첨단IT정밀농업을 해야 한다.
옥수수 1톤과 장미 한 다발이 맞먹는 가격인데 옥수수는 배로 운송하고 장미는 비행기로 운송되어진 가치 있는 농업이 미래의 농촌을 꿈꾸게 한다.
막걸리 한 잔을 들이키는 시간은 사람에 따라 갈증을 느낄 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막걸리는 농촌을 표방한 농주임에 틀림없다. 막걸리를 마신 대통령이 있어 좋다. 농주를 드신 어른이 있어 좋다. 그 막걸리가 갈증을 풀릴 때처럼 농촌에 대한 미래가 시원하게 풀렸으면 한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마음이 농업, 농촌, 농민에게 머문 시간이 많기를 바란다.


전라남도의회 의원/강 우 석 www.yanews.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