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의원, 민주당 영암·무안·신안 공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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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삼석 의원, 민주당 영암·무안·신안 공천 확정

현역 물갈이 바람 속 승리 일궈
다음 총선 불출마…도지사 도전?

서삼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경선에서 서삼석(64) 현 국회의원이 김태성(58) 정책위원회 부의장(전 육군소장)을 제치고 본선행에 오르며 3선 가도에 청신호를 켰다.

광주·전남에서 불어닥친 ‘민주당 현역 물갈이 바람’ 속에서도 유권자들은 지역의 다선 의원을 배출해 경륜과 안정감을 바탕으로 민생을 살피고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무대에서 무게감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서삼석 의원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서 의원의 승리에는 3인 경선에서 탈락한 천경배(48) 당대표실 정부조정부실장의 지지 선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과 직결된다는 지역 특성상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민주당 후보들은 지난 공천 경선 과정에서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특히 3인 경선에서 천경배 정무조정부실장이 김태성 부의장 가족의 당적 논란을 제기하면서 두 후보 간 이야기됐던 단일화도 파기되는 상황에 이르렀고, 결국 3인 경선에서 탈락한 천경배 후보는 서삼석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써 전남 10개 선거구 중 5곳에서 현역의원들이 고배를 마신 이번 민주당 전남 공천에서 서 의원은 본인의 자리를 지켜내며 3선 행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한편, 서삼석 의원은 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결선 투표에서 승리한 후 18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다음 총선에는 불출마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서 의원은 “총선 지역구 출마는 22대 총선이 마지막이다. 경선 전부터 마무리하는 심정으로 ‘정권심판’과 군민께 약속한 ‘지역발전’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 “이번 총선 당선 시 2년 뒤 제9회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도전할 것이다”는 전언이 들려오고 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공천 | 서삼석의원 |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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