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직필의 기치를 드높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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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직필의 기치를 드높이며

간기념사/ 문 태 환 발행인 겸 대표이사

영암군민신문이 오늘로 창간 2주년을 맞습니다. 그동안 영암군민신문을 사랑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애독자와 군민 여러분께 지면을 빌어 심심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창간 2주년은 아주 짧은 기간입니다. 하지만 저희들에겐 오랜 세월처럼 느껴집니다. 어느덧 훌쩍 커버렸다는 느낌에 어깨는 더욱 무겁습니다. 항상 지역사회의 변화의 중심에 서고자 했고, 변화를 기다리기 보다는 변화를 이끌고 밀어줘야 한다는 자세로 임해왔습니다만 늘 부족했다는 자괴감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특히 2년 전 창간사를 통해 여러분께 약속했던 정론직필과 지역개발의 선도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확신하기 어려운 것이 솔직한 저의 심정입니다. 창간 2주년인 오늘 그래서 여러분께 다시 약속드립니다. 영암군민신문은 앞으로도 언론의 사명인 정론직필의 필봉을 높이 세우고 지역개발을 선도하는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작금의 언론시장은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칫 언론 본연의 사명을 망각하기 쉬운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때맞춰 미디어법이 통과되면서 거대자본이 미디어 시장을 장악할 날이 멀지 않았고, 저희들과 같은 지역언론은 자칫 설자리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애독자 및 군민 여러분과 동고동락하면서 어렵고 힘든 일 또한 있었습니다.
지역사회에 만연된 고정관념을 깨는 일, 지역민의 대표기구인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군민 위에 군림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일, 권력에 결코 아부하지 않고 거리를 두며 비판하는 일 등이 그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아마도 애독자와 군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과 격려가 없었다면 결코 해낼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영암군민신문에게 창간 2주년은 20년과 같습니다. 애독자와 군민 여러분들께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되갚아야할 책무가 막중하기 때문이요, 우리 고장 영암의 산적해 있는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 책임감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비록 짧은 연륜이지만 20년 성년의 기개로 영암군민신문이 짊어진 책무를 더욱 성실하게 완수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 영암군민신문은 늘 비판적인 자세로 지역사회를 꿰뚫어보돼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잘한 일에는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게 할 것이지만 부정과 부패, 비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파헤쳐 지역사회에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 할 것입니다. 권력으로부터의 압력에는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비판하고 감시하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영암군민신문이 창간 2주년을 맞기까지 과분한 칭찬과 끊임없는 성원을 베풀어주신 애독자와 군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채찍질해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태환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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