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제에서는 우승희 군수가 初獻官을, 김광수 교육장이 亞獻官을, 임정빈 농협군지부장이 終獻官을, 김광호 문화관광복지국장이 東終獻官을, 황태용 신북면장이 西終獻官을 각각 맡아 예를 갖춰 봉행하고 그 뜻을 기렸다.
영암향교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5성과 송조 2현, 동국 18현 등 성현 25위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석전대제(釋奠大祭)를 봉행하고 있다.
釋奠大祭를 春秋仲月의 上丁日에 지내는 것은, 예기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월령(月令) 疏에 보면, “정일을 택하는 이유는, 丁壯成就의 뜻을 취한 것으로 공부하는 사람의 藝業이 성취되기를 희망하는 뜻에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日辰에 '丁'이 드는 날이 옛날에는 공휴일이었다. 따라서 관공서의 휴일인 丁日로 택일해서 제례를 거행했다. 제례에 參祀할 사람 대부분이 벼슬을 하고 있을 것이므로, 공휴일에 지내야 차질 없이 많은 사람이 참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祝文
維 檀君紀元 四三五七年 歲次 甲辰八月癸酉朔 初八日 丁丑
後學 靈巖郡守(官職) 禹承熙 敢昭告于
大成至聖文宣王 伏以 維王 道冠百王 萬世宗師 玆値上丁 精禋是宜 謹以 牲幣醴齊 粢盛庶品 式陳明薦 以 先師 兗國復聖公 郕國宗聖公 沂國述聖公 鄒國亞聖公 配 宋朝二賢 韓國十八賢 從 尙饗
대성지성문선왕께 엎드려 생각건대(以) 공자님의 도(道)는 모든 임금(百王)보다 더 높고(冠), 萬世의 으뜸(宗) 스승이십니다. 이(玆)달의 상정일(上丁)을 맞이하여(値) 정결히(精) 제사를 올림(禋)이 옳고 마땅(是宜)함으로, 삼가(謹) 희생(犧牲). 폐백(幣帛) 단술(醴齊-예제), 기장피쌀(粢盛-자성)과 여러 가지 제수(庶品)로써(以) 공경히 진설하여(式陳) 밝게(明) 드리옵고(薦), 더불어(以), 선대(先)의 스승(師)이신 연국복성공안자(兗國復聖公:顔子) 성국종성공증자(郕國宗聖公:曾子) 기국술성공자사자(沂國述聖公:子思子) 추국아성공맹자(鄒國亞聖公:孟子)을 배위(配)로 모시고. 송나라 두분의 현인(宋朝二賢), 그리고 한국 열여덟 분의 현인(韓國十八賢)을 종위(從位)로 모시오니, 흠향(饗)하시옵기를 바랍(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