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미래로…꿈과 희망 가득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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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세계로 미래로…꿈과 희망 가득한 곳

장천초등학교

돌봄학교 특색교육활동 ‘눈길’
수많은 인재 배출한 명문학교
풍부한 교육 인프라 장점으로
장천초등학교(교장 장행진)의 돌봄학교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학생들의 악기 연주시간. 전자키타, 드럼, 신디사이저를 연주하던 3~6학년 학생 40여명의 표정은 밝고 진지했다. 시골 작은 학교에서, 아니 도시의 어느 학교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학교 예능실의 광경이었다.


학교를 나서다 우연히 악기 소리를 듣고서 발길을 돌려 찾아든 예능실 광경에 기자는 눈이 번쩍 트였다. 수업시간 말미…, 벌써 악기를 챙겨 일어서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뿔싸! “선생님, 왜 이곳을 진작 보여주지 않으셨습니까?”라며 짠한 마음을 달랬지만, 이들의 연주모습을 오래 지켜보지 못하고 사진에 담지 못했던 아쉬움은 내내 미련으로 남았다.

전자키타, 드럼, 신디사이저 등 교육과정과 관련한 학년별 중점 악기를 선정, 지도하고 그룹사운드를 운영함으로써 음악에 대한 기초지식 이해와 연주기능 습득, 음악정서 함양을 목표로 운영하는 특색교육활동과 연계한 돌봄학교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이들중 장차 그룹사운드 ‘스타’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악기 연주 뿐만아니라, S-보드, 플라잉 디스크, 트라이더, 점핑볼 등 뉴-스포츠 활동, 도시문화 체험학습 등 장천초등학교가 운영하는 차별화된 특색교육활동은 타 학교로부터 부러움을 사고있다
.

이같은 ‘1인 1특기 가꾸기’ 교육활동, 전교생 방과후학교 참여 등 학생들의 개성신장에 중점을 둔 교육활동은 장천초등학교가 를 지향하며 ‘가고싶은 학교’, ‘돌아오는 학교’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고있다.

서호면 장천리에 1924년 장천공립보통학교로 문을 연 장천초등학교는 올해 82회 총 5천3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은적산과 장천 선사주거지를 끼고 있는 유서깊은 고장에 자리한 장천초등학교는 80여년의 긴 역사를 자랑한다. 전 MBC(문화방송) 사장 이환의씨, 전남도지사와 국회의원을 지낸 전석홍씨 등 훌륭한 인재를 배출한 명문학교다.

현재 6학급과 병설유치원, 학생 85명, 교직원 11명의 작은 학교지만 모든 교육가족이 한마음으로 꿈과 재능을 키우는 학교 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교직원들이 따뜻한 손길과 사랑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학교로서 지역사회와 학부모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지역사회와 유기적 관계를 돈독히 하며 가정-학교-지역사회 차원의 종합적인 교육지원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2009년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로 지정돼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과 정서함양, 학력신장, 인성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효율적인 학교경영에 힘쓰고 있다.

또한 장천초등학교는 체육관, 외국어체험센터, 현대화된 급식실 등 학교교육 인프라가 풍부하고, 교육환경이 잘 갖춰진 점이 장점이다.

2009년 학교 급식실을 신축함으로써 이웃한 서호중학교와 공동급식으로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2007년 영암 최초로 외국어체험센터를 개원, 연중 운영함으로써 영암 외국어 회화능력 향상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있다.

이밖에 학교의 교육중점으로 학력성취 목표제 등 교육활동을 통한 기초·기본학력 정착, 보건체육교육 내실화, 실천중심 인성교육, 더불어사는 공동체의식 함양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학교 교사들의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모범적인 노력과 마음가짐도 눈여겨 볼만하다. 장행진 교장은 “교사들이 모든 학교가 꺼려하는 ‘교원능력평가 시범학교’를 자청해 신청한 것은 교육계의 귀감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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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행진교장
“교사들의 학생 사랑과 열성
소규모 학교 살아남는 방법”
“교실수업 개선을 통한 학교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장행진(61) 장천초등학교 교장은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연구수업과 교사들의 연수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며 “열과 성을 다하는 우수한 교사진들이 ‘학교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장 교장이 밝힌 학교교육의 목표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학교,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 되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또 “훌륭한 교사진들이 아이들과 한마음으로 어울리며 따뜻한 사랑을 쏟고, 열성으로 지도하고 있다”며 이는 곧 농촌 소규모학교가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장은 “지역주민들의 성향처럼 학생들의 심성이 순박하고, 착하며 예의가 바르다”고 자랑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6월 4개교가 함께 실시한 ‘우리고장 도보순례‘에서 타 학교 학생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모범적인 태도와 활동을 보여줘 교장으로서 흐뭇했다는 것.

“농산어촌 돌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방과후 활동과 특색교육활동과 연계한 돌봄학교 프로그램으로 교과과정과 학교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면단위 농촌 소규모학교 중 이만한 교육환경과 인프라를 갖춘 학교가 드물다고 설명하는 장 교장은 이러한 교육환경을 장점으로 전 교직원이 ‘돌아오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학교의 유대, 내고장 학교보내기 등 학부모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장 교장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적극적인 후원과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 교장은 신안군 비금도 태생으로 목포교육대학을 졸업, 1970년 신안 팔금초등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았다. 도초서, 자은, 자은두봉초 등 섬학교에서만 16년 교편을 잡았고, 목포연동, 일로, 완도청해초 교사를 지냈다.

강진 계산초, 성전초 교감을 거쳐 2006년 신안 가거초에서 초임 교장, 영암 서창초 교장을 거쳐 지난해 9월 장천초등학교 27대 교장으로 부임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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