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일꾼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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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진정한 일꾼은 누구일까

“현역의원 후보들은 주민들에게 그간 지역현안사업 유치, 주민숙원사업 해결 등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면서 지지를 부탁하지만 의원이 아닌 나는 자랑할 것이 없다” 한 무소속 군의원 예비후보의 넋두리다.

“업무는 쌓여있고 바쁜시간에 의원실에 불려다니느라 진땀이 난다” 집행부 한 사업부서 실무자의 말이다.

저마다 지역구 지역현안사업,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느라 바쁜 군의원들이다. 주민의 행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주민이 원하는 바를 만족시켜 주겠다는 주민의 공복으로,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하겠다는 공약으로 선출된 군의원이니 지역구와 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팔걷고 발벗고 나서야 되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들이 지역구 발전과 주민을 위한다는 미명으로 유치해 간 사업들이 모두 주민 편의와 복지, 지역 생산기반 확충, 주민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이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개중에는 의원 자신의 실속을 챙기는 사례에 주민들의 비난은 당연하다.

물론 지역구 주민들을 위한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노력해야할 의원이지만, 혈세인 군예산을 의원사업비로 유치해 현안사업 따왔다고 생색내는 것도 가당찮다.

자신의 실속 챙기는 일부 사례에 주민의 시선이 곱지않을 진대, 지역구 현안사업 내가 유치한 사업이라고 그렇게 생색내야만 하는가. 집행부가 추진한 사업들 모두 자신의 치적인양 의정활동보고서까지 발행해 배포하며 생색내야만 하는가.

주민들은 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적은 수의 사람을 잠시 속일 수는 있을지라도 많은 수의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집행부 감시·견제 잘 하라고 의회로 보냈지, 집행부와 결탁해 자신의 잇속 챙기면서 생색내라고 보냈나.
선거철 생색이라면, 재선을 위해서 그동안 지역구에 유치한 사업의 수혜자들에게 그 혜택(?)의 댓가를 표와 바꾸자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주민에게 필요한 진정한 일꾼은 현안사업, 숙원사업을 많이 유치했다고 생색내는 의원일까, 행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충실히 하는 파수꾼일까?

선거철…. 주민의 선택을 바라는 후보들의 자성이 필요하고, 주민들의 올바른 선택과 심판이 절실하다. 과연 지역사회에 필요한 진정한 일꾼은 누구일까?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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