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무소속 약진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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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무소속 약진 두드러져

도의원 대폭 물갈이… 현역 재입성 13명 뿐

광주·전남지역 27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전남지역 광역·기초의회도 비(非)민주계 후보들이 크게 약진했다.
또 전남도의원의 경우 전체 51명 당선자 중 현역 의원은 1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초의원의 30%가 무소속과 민노당 등 비민주계로 후보들로 채워졌고 광역의회에는 전체 55명 중 7명이 비민주계로 이 중에는 한나라당 후보(비례대표·여 김인숙)도 4년만에 도의회 재진입에 성공했다.
3일 선관위의 최종집계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를 제외한 전남 지역구 기초의원 당선자 209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당선자는 69%인 145명이었다.
비민주계 당선자는 무소속이 49명, 민노당 14명, 국민참여당 2명으로 10명중 3명꼴인 65명이 민주당 깃발 없이 기초의회에 입성했다.
이로인해 민주당 독식체제였던 기초의회가 민주당 의원들이 오히려 적은 곳도 나타나는 등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로 채워졌다.
비례대표를 제외할 경우 기초의원의 절반 정도가 비민주계 의원들로 채워지는 곳도 5곳이나 되며 민주당 당선자만으로 이뤄진 기초의회는 1곳도 없었다.
실제로 곡성군은 7명 중 4명이 무소속이고 광양시는 10명 중 5명이, 곡성.진도군은 6명중 3명이, 순천시의회는 21명 중 8명이 무소속(5명)과 민노당(3명) 후보로 채워졌으며 국민참여당 당선자 2명은 모두 여수시의회에 입성했다.
전남도의회도 비민주계 진출이 두드러졌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55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은 49명, 무소속이 4명, 민노당 3명, 한나라당 1명으로 비민주계라고는 민노당 소속의원 2명 뿐이었던 이전 도의회보다 구성원이 다양해졌다.
특히 한나라당 소속 후보가 8.31%의 정당지지율을 획득, 전남도의회 진입에 성공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소속 후보가 전남도의회에 들어온 사례는 과거 5.7대 의회에 있었지만 8대의회에서 끊겼다가 이번에 재진입에 성공해 민주당 일색이었던 도의회가 민주당과 무소속, 민노당, 한나라당의 다양한 색깔을 갖추게 됐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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