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과거’아닌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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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교육은 ‘과거’아닌 ‘미래’

영암여고 황용주 교장

학교 제 역할 다하려면 사회로부터 신뢰 얻어야
“교육은 과거가 아닌 미래입니다. 교육현장에서 미래 지향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고 교육에 대한 계획 또한 미래를 내다 봐야합니다”
75년 개교와 동시에 영암여고에 교사로 부임한 황용주 교장(59)은 32년째 영암여고와 영암 땅에 몸 담아온 ‘영암 지킴이’다. 30여년간 영암에 살아왔으니 영암이 고향과 다를 바 없다.
영암출신 출향인 어느누구 보다도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애향심도 투철하다. 황 교장은 “어느 곳에 가든지 자기 본분에 충실하는 것이 ‘애향’이다”고 말했다.
황 교장은 그의 학교 경영관으로 ‘학교여옹기(學校如甕器), 교사여수차(敎師如水車)’를 강조했다. 학교는 옹기와 같아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큰 옹기가 되어야 하고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교사는 학생의 재능과 소질을 향상시켜 가치있는 길로 이끌어줘야 한다는 것. 그는 또 “학교는 국가와 사회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인재를 배출하는 공간이다”고 말하고 “학생들의 능력에 맞는 개별 학습지도로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지도 측면에서 ‘보은(報恩)을 실천할 수 있는 바른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두고 매월 1회 전교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또 황 교장은 학생들의 학력평가 자료를 토대로 학생들과의 대화에도 열성적이고 독특한 방법을 시도한다.
그는 매월 1회 저학년 학생에게는 성적관리와 학교생활에 관한 대화를 유도하고 학습과 생활지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진학을 앞둔 3학년 학생들에게는 논리적 문제를 질문하고 면접형태의 대화를 진행해 대입 심층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관내 우수한 학생들이 타지의 고교에 진학하려는 경향이 짙다”며 “지역민들이 ‘내고장 학교 보내기’에 적극 동참해 우수한 학생들의 역외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암여고의 경우 생활관 시설이 열악해 우수 학생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타지역 고교와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생활관 신축에 지자체의 지원과 지역민이 관심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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