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글씨는 마음까지 예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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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글씨는 마음까지 예뻐집니다”

POP예쁜글씨 지도사 황균정 씨
공예·사회복지 관련 자격증 10여개
교양·문화강좌 POP 강사로 맹활약
“실생활에서 글씨는 빠짐없이 쓰입니다. 특히 POP예쁜글씨는 교육, 홍보 분야에 필수입니다”
지역내 도서관, 복지관 등의 교양·문화강좌에서 POP예쁜글씨 강사로 맹활약을 하고 있는 POP예쁜글씨 지도사 황균정(36세)씨는 하루 해가 짧다. 목포, 영암지역의 각종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POP, 폼아트, 종이공예 등 강좌를 1일 3~4강좌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토록 바쁘게 뛰어다니는 이유는 ‘일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일이 좋아서’다. 어떠한 강좌의 수업에도 열과 성을 다하며 집중력을 보여주는 황균정 강사의 모습에 수강생들에게도 ‘인기 짱’이다.
여성 수강생들을 항상 언니처럼 대하며 다정하고 친근하게 접근하는 그의 수업방식에 수강생들은 동생처럼, 또는 언니처럼 믿고 따른다.
“POP예쁜글씨 보급이 큰 목적이기도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기부여, 봉사활동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 “POP를 비롯한 각종 공예는 여성들의 자아실현과 성취감을 갖게하는데도 큰 매력이 있다”는 황씨의 설명이다. 그래서 POP, 폼아트 등의 강좌는 항상 여성 수강생들이 넘쳐나는 인기강좌 중 하나다.
“예쁜글씨를 쓰면 마음까지 예뻐집니다. 정신수양에도 좋아요. 특히 임산부의 태교에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그의 강좌에 대한 자랑보다도 그가 어쩌면 그토록 이 분야 일에 열정적으로 매달리는 지가 궁금했다. 6년전 중증 암환자 선고를 받았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다시 삶을 찾았지만 젊은 나이에 정신적 충격이 무척 컸다. 그 충격에서 벗어나고자 한가지 일에 몰입하지 않으면 안되었다고 한다. 그때 자신을 구해주고 제2의 삶을 살게 해준것이 공예분야다.
주부로서 살림, 육아 등 가정 일에 바쁜 와중에서도 수년간 잠을 거의 자지않고 공예분야와 사회복지 분야 공부에 몰두했다.
3~4년사이 POP, 폼아트, 리본공예, 종이공예, 냅킨공예 지도사 자격증과 평생교육사,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건강관리사 등 그가 따낸 자격증만 10여개나 된다. 그사이 말없이 정신적, 경제적으로 마음편하게 후원해준 남편이 고마울 뿐이다.
“제자들이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강사 등 일자리를 찾아 나갈 때 많은 보람을 느낀다”는 황씨는 자신에게 의뢰해오는 강사자리를 제자들에게 선뜻 내어준다.
황씨는 공예와 사회복지분야에서 더 많은 공부와 경험을 쌓아 장래 평생교육시설을 직접 운영하는 것이 꿈이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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