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지회는 특히 영암지역 농특산물을 종합한 기획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누가 생산한 농산물을 어떻게 선정하는지 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어 ‘복마전’ 아니냐는 항간의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또 쇼핑몰 운영을 위해 군이 고용한 직원도 대부분이 달마지회 회원들이라니 기찬들 쇼핑몰이 과연 군민들의 것인지 달마지회 회원들의 것인지 헷갈리기까지 한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쇼핑몰은 당연히 생산자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달마지회가 ‘사단법인 영암군농특산물판촉단’이라는 이름으로 입점해 있는 것은 이들이 생산자인 농민들과 전혀 무관하다는 점에서나 규모가 어떻든 중간마진을 얻는 ‘중간상’이 끼어 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 당초 결정대로 직영하려면 입점업체는 반드시 생산자 위주로 하도록 운영규정도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광양시 등 전남도내 다른 시군들이 운영하고 있는 방식인 ‘생산자 연합회’를 결성해 이들에 맡기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 이는 군이 상당한 자금지원을 해야 하는 문제점이 뒤따르기는 하겠지만 농민이 직접 유통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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