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대회 성공적 개최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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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대회 성공적 개최를 마치고

국회의원(영암·강진·장흥)
지난 10월 22일 청명한 가을날에 남도의 끝자락 전남 영암에서 세계3대 스포츠의 하나인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되었다. 모터스포츠가 우리국민들에게는 아직은 낯선 경기이고 우리나라 선수도 없는 상황에서 개최된 대회라서 내심 걱정이 많았다.
첫 대회이기에 경기흥행에 대한 우려와 경기장의 완성이 늦어지고 주변기반시설의 부족 등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세계속의 전남 그리고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영암군민과 전남도민들의 많은 노력과 성원과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기대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 되었다.
처음으로 접해보는 자동차 경주에 설렘과 흥분을 갖고 예선전을 관람 했다. 경기 규칙은 잘 모르지만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관중들과 함께 즐기며 머신의 모습을 보고 경주를 관람하는 자체는 한마디로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였다. 굉음을 쏟아 내며 달려 나가는 F-1머신들의 웅장함은 나의 마음과 열정적인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비록 결승 경기가 비 때문에서 정상적인 경주를 하지는 못했지만 처음 구경하는 한국인들에게는 safety car가 위험한 기상조건 에서는 안전을 위해 경기를 선도 한다는 것, 그리고 빗속에서 코스를 이탈하고 자동차 엔진에 불이 나고 그러면서 우승후보들이 탈락하는 등 최고의 흥분을 주는 풍부한 F-1 대회를 처음으로 구경했다고 즐거워했다.
나는 참으로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한국인의 성격에 딱 맞는 대회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이제 영암은 한국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성장하기위한 장엄한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1회 F-1 대회는 단일 스포츠 종목 사상 최대 관중 동원이라는 흥행과 성공적이라는 평가속에서, 주변 기반시설 미흡, 숙소, 교통, 먹을거리, 지역과 연계된 콘텐츠 부재와 KABO의 투명성과 소통문제 등 많은 숙제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F-1 대회가 열린 영암은 목포, 무안, 신안, 해남, 장흥, 강진과 지리적으로 접해있는 서남권의 핵심지역이다. 이제 전남 영암이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배후사업인 서남해안 관광레저 사업과 함께 전남도와 서남권지역의 경제 활성화의 중심지역으로 화려하게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향후 6년간 대회를 전남의 축제에서 한국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일본의 스즈카 대회는 서킷주변에 대규모 위락시설과 경기장 주변에 거리에 다양한 지역 먹을거리 촌이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과 연계성이 잘 확보되어 대회가 열리는 3일간은 인구 20만의 도시가 하나 만들어지는 성공적인 대회인 것으로 알고 있다.
모터스포츠의 주요 관중들이 상대적으로 젊은 층인 것을 감안한다면 호텔과 같은 고급 숙박시설도 필요하지만 경기장 주변에 다양한 캠핑 촌을 건설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드넓은 지역에 자동차와 함께 캠핑을 하고 다양한 공연을 유치하여 밤새 즐기는 축제로 승화하여야 한다. 이것은 경기시간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차량에 따른 주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주변에 지역의 특성 있는 먹거리인 낙지와 한우, 전남의 풍부한 해산물을 활용하여 먹을거리 조성하거나 남도 음식축제와 같은 행사를 이곳에서 동시에 개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그리고 경기장과 서킷이 연계된 주변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영암 서킷은 F-1 대회뿐 아니라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가 많이 열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경기장활성화를 위해 서킷주변에 위락시설을 설치해 평상시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사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에 운영미숙과 또한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점과 미흡한 점이 있다는 것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번 영암 F-1대회에 대한 과도한 비판보다는 애정 어린 시각을 바탕으로 영암 F-1 대회가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군민과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끝으로 이번 대회기간 동안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은 전남도 전체 공무원과 전남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교통 불편에도 협조를 아끼지 않은 영암과 목포시민들도 성숙한 의식을 보여준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유선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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