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종합감사 결과 ‘반면교사’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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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전남도 종합감사 결과 ‘반면교사’ 삼아야

최근 전남도 감사실이 공개한 영암군에 대한 종합감사결과는 하나하나 들춰보자니 낯이 뜨거울 정도다. 총 지적건수가 94건이나 되고, 재정상의 조치가 12억9천300만원에 달하며, 기관경고까지 받았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욱 가관이다. 본지가 이미 보도한 바 있는 기찬랜드 펜션 건립에 따른 탈법 불법 사례 외에도 보조금 부당지원에서부터 수의계약을 위한 분할발주 등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행정에 이르기까지 행정의 난맥상이 일일이 나열 할 수 없을 만큼 문제투성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물론 영암군정에 대한 전남도 감사실의 감사결과 우수수범사례도 많았다. 달마지쌀 골드, 꽃을 품은 무화과, 기찬들 고구마, 매력한우, 기찬들 쇼핑몰 등 농특산물 브랜드 육성사업이나 붕괴위험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달뜨는 집’ 건립사업, 농기계 순회수리봉사 및 임대사업 등이 그것이다. 다른 시군보다 그야말로 돋보인 수범사례였다.
하지만 이 같은 수범사례는 감사실의 수많은 지적사항 때문에 도무지 감동적이지가 못할 정도다. 지원요건을 갖추지 못한 영농법인에 보조금을 부당하게 지원하고, 보건사업용 의약품 등을 구입하면서 단가입찰하지 않고 수의계약하면서 6천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하는 등의 부당한 행정처리 사례들이 비일비재한 때문이다.
군은 따라서 이번 전남도 종합감사 결과를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야 한다. 시정할 사항은 반드시 고쳐야 하고, 책임을 져야할 공직자가 있다면 엄중하게 벌해야 한다. 그래야 영암군정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싶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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