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통합학교 장점 십분 발휘
학력향상중점학교 운영 ‘우수’ 표창
지역사회 중심학교 역할
‘바른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로 꿈을 심어 미래를 가꾸는 금정인 육성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금정초·중학교(교장 박성수)는 2010년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양하며 학력향상중점학교 운영 우수학교로 지정되는 등 농어촌 통합학교의 모범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금정초·중학교는 1924년 금정공립보통학교로 개교, 1999년 금정초·중학교를 통합해 영암군내 유일한 통합학교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 현재 유치원 29회, 초등학교 84회, 중학교 36회 등 1만2천4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금정초·중학교는 지역사회 중심학교 역할을 다함으로써 통합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며 가정과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학교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2010년 실시한 국가수준 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학생 zero라는 성과와 통합학교 특성을 살린 방과후학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어린이 법제관 위촉 등의 다각적인 교육활동이 눈길을 끈다. 또 교과부 공모사업인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사업 학교, 통합학교 프로그램 운영학교 지정도 자랑할만 하다.
특히 금년 기초학력 미달학생 제로, 학력향상중점학교 우수학교 지정이라는 성과는 2009년 부임한 박성수 교장의 ‘공부 잘하는 명문학교 만들기’라는 학교경영 최우선 방침의 결과이자, 120여명의 전교생과 32명의 교직원들 노력의 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학력향상 프로그램 성과
금정초·중학교는 박성수 교장의 학교경영 방침 아래 전교생 매일 보충수업과 매월 평가 실시, 학력성취카드를 통한 가정통지문 발송, 학력우수상과 진보상제 운영, 수상자 명단 학교홈페이지 게재 등으로 학업성취욕 고취와 학력향상 프로그램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박 교장은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학부모와 원활한 소통을 유도했다. ‘공부 잘하는 학교,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는 주제로 학부모 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홈페이지를 활용한 학교장과의 대화, 학부모 대화의 날을 운영해 학부모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였다. 또 기초학력 담임제를 운영해 1교사당 연 4회 수업으로 좋은 수업 실천하기와 보충학습시간을 활용해 부진학생들을 집중 지도했다.
이처럼 전 교직원과 학부모가 혼연일체가 되어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노력한 결과 지난 7월 실시된 국가수준 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자 제로를 달성했을 뿐만아니라 우수학력 학생의 비율이 2008학년도 18%에서 2010학년도 54%로 향상되는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활성화
이밖에도 모든 학습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독서교육을 중점 교육활동으로 지정하고, 자녀에게 읽히고 싶은 책과 부모가 읽고 싶은 책을 구입하여 대여함으로써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운동을 전개하고, ‘책방나들이’ 행사를 실시하여 책과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또 매년 학교문집을 발간하는 등 논술과 연계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금정초·중학교는 도시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교육적 혜택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공교육 내실을 기하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1인 1전통악기를 익히고 있으며, 특히 사물놀이는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지속되는 교육으로 학생들의 실력은 수준급인 것도 자랑할만 하다.
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학생의 경우 ‘마을공부방’을 운영하며 다양하고 질 높은 교과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영어 과목의 경우 실력있는 인근 마을 주민이 외부강사로 참여하는 등 효율적인 교육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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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성수교장
"공부 잘하는 학교 만들터"
지난해 9월 부임한 박성수 교장(56세)의 최우선 경영목표는 ‘공부 잘하는 금정초·중학교 만들기’다.
학력향상 중점학교로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학업성취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겠다는 것이 박 교장의 각오다.
이외에도 박 교장은 학교장과의 대화시간을 통해 학교운영 중점으로 첫째, 고운 마음을 가지고 바른 행동을 실천하는 학생을 기르는 것. 둘째,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학교,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학생을 기르는 것을 약속했다.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과 자아 존중감, 자아 성취감, 내고장, 내학교에 대한 긍지를 지니고, 꿈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을 길러내겠다는 것.
박 교장은 “금정면은 사교육시설이 전무한 곳”이라며 “따라서 학교의 공교육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하고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서는 ‘학부모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박 교장은 “학력향상 중점학교 사업으로 말미암아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높아지고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가 높아져 매우 협조적이다”고 밝혔다.
한편 “가정과 지역사회와의 상호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내기위해 학교장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학교홈페이지에 게재하는 한편, 실속있는 학부모회 조직 운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장은 “2011학년도에도 겨울학교 운영, 통합학교 프로그램 운영, 교과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며, 이를 통해 100% 교과 부진학생을 구제하고 ‘공부 잘하는 금정초·중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교장은 학산면 용산리 출신으로 구림중학교와 광주상고, 광주교육대학교를 졸업했다. 해남 계곡남초, 미산초, 장천초, 영암초 나주다시남초, 산포초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나주 동강초 교감, 광양교육청, 나주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지난해 9월 금정초·중학교장으로 부임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