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 정남종 선생 장학유공비 중수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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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만호 정남종 선생 장학유공비 중수식 가져

22일 영암중·고등학교, 교문 담장에… 아들 정희채씨 후원

영암중학교의 전신이 됐던 영암공립실수학교를 설립했던 만호 정남종(晩湖 鄭湳宗) 선생의 장학유공비 중수식이 22일 영암중·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장학유공비 중수는 만호 정남종 선생의 자 정희채(67세) 회장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날 중수식에는 정남종 선생의 자 정희채 회장과 유가족, 종친회장, 영암중·고 교장, 영암중·고 학교운영위원장과 지역 교육계 원로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비 제막과 함께 장학금 기탁식도 가졌다.
이날 정희채 회장은 인삿말에서 “선친의 장학에 대한 깊은 뜻을 기리고, 유공이 제대로 알려지게 돼 기쁘다”고 감회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해 500만원의 장학금을 영암고등학교 운영위원회에 기탁했다.
만호 정남종 선생의 장학유공비는 1969년 영암중·종합고등학교 기성회 일동으로 장학유공비건립추진위원회(회장 천수봉)를 구성하여 정파 하남두 선생과 함께 한 개의 비로 영암중·고등학교 교정에 최초 건립됐다.
1996년 비 중수 당시 강기천 장군 송덕비와 정파 하남두 유공비만 정비된 채, 만호 정남종 선생 유공비는 유족들과 연락이 두절돼 부득히 정비를 하지못했다.
만호 정남종 선생은 서호면 성재리 소홀부락 출신으로 1943년 사재를 희사해 영암공립실수학교를 설립했다. 이 학교는 영암중학교의 전신이 됐으며, 지역의 인재육성과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69년 영암중·종합고등학교 기성회가 장학유공비를 건립했다.
한편, 아들 정희채 회장은 보성농지개량조합 24대, 26대 조합장을 역임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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