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만들어 손주 줄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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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만들어 손주 줄라요”

행복한 시니어 교실, 어르신 20여명 수강열기 후끈

빵 반죽을을 밀고, 밀가루를 묻히고, 도너츠 모양을 만들고 있는 어르신들. “이 빵 만들어서 울 손주 줄라요”
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종대) 조리실 제과제빵 수업시간이다. 전문 제과제빵사의 지도에 따라 제빵 초급과정 실습을 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종합사회복지관이 노인복지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2011년 행복한 시니어교실’이 호응을 얻고있다.
제과제빵 교실은 취미·교양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에게 소일거리와 즐거움, 성취감을 안겨주는 과목으로 인기가 높다.
“할머니가 만든 빵이 사먹는 빵보다 더 맛있어요”라며 수업이 있는 날이면 할머니 손을 들여다 보는 손자들에게 빵을 만들어 주고 싶은 어르신들이다.
어르신들은 실습으로 만든 빵을 들어보이며 “직접 빵을 만들어보는 재미가 정말 좋아요. 1년 내내 하고 싶어요”라며 즐거워 하신다. 한결같이 “내가 직접 손자들에게 빵을 만들어줄 수 있게돼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강사 최창현(38·장흥 최창현제과점 운영)씨는 “취업이나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고급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가정에서 쉽게 활용 가능한 기술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호응과 수강열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의 여가시간 활용과 건강한 노후, 복지서비스 욕구충족을 위해 실시하는 시니어교실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가장 인기있는 과목으로서 2011년 1기는 한지공예와 제과제빵, 스포츠댄스, 컴퓨터반 등 4개 과목을 개설했다. 그중 수강생들의 호응과 참여도가 가장 높은 강좌는 제과제빵과 한지공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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