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열한 태양 피해서 일해요

한낮의 온도가 30℃에 육박하는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전남의 농가는 일손부족 및 고령화로 연세가 지긋하며 체력이 약하신 어르신들이 강열한 태양 아래 농사일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특히 시설농가의 비닐하우스 등은 한낮의 온도가 50℃를 넘어 전남도민의 건강이 질병으로부터 위협받고 있습니다.
다음을 참고하여 여름철 도민 여러분의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한낮에 오랫동안 일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습니다.
먼저 일사병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사병은 강한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생기는 질병으로 심한 두통, 현기증이 나고 숨이 가쁘며 인사불성이 되어 졸도할 수도 있는 병으로 방치할 경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여야 하며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일사병에 걸렸을 경우 신속하게 서늘한 곳을 찾아 환자를 누이고 옷을 벗겨 체내의 열을 배출시켜주고 땀으로 배출된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게 하여야 합니다. 만약 환자가 의식이 없을 경우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119에 신고하여 병원에 신속하게 이송하여 치료받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사병은 습도와 온도가 높은 곳에서 체내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하는 질병으로 일사병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일사병은 체온변화가 두드러지지 않지만 열사병은 10분 만에 체온이 41℃까지 올라갈 수 있어 위험합니다. 열사병에 걸렸을 경우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몸을 식히고 119에 신고하고 몸에 물을 뿌리거나 젖은 수건 등을 감싸 부채질하여 체온을 신속하게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가의 일이 바쁘더라도 건강 유지에 신경을 써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하시고 충분한 수분 및 영양섭취를 하여 올 여름 무더위를 현명하게 이겨내길 바랍니다.
/강재선 (영암소방서 119안전센터 소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