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인구 6만명 붕괴 좌시할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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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인구 6만명 붕괴 좌시할 일 아니다

영암 인구 6만명선 붕괴가 이젠 기정사실처럼 되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결과(인구부문) 영암군의 인구가 5만5천665명(남자 2만8천432명, 여자 2만7천233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주민등록상의 인구수도 5만9천992명(2011년 5월 말 현재)으로 6만명을 밑돈지가 한참 됐으니 ‘7만 영암군민’은 이제 옛말이요, ‘6만 영암군민’ 조차도 과거사가 되어가고 있다.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총 조사 결과 영암인구의 특성에는 눈여겨볼 문제점도 많았다. 영암은 65세 이상 인구가 1만2천719명으로 전체인구의 22.8%에 달해 이미 ‘초 고령사회’에 진입해 있었다. 총 인구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에서 서울 영등포구(5.5%)에 이어 영암군이 5.2%로 전국 2위였다. 성비분포에 있어서 55세부터는 여초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0세부터 29세까지 인구가 극히 적었다. 군정에 참고해 정책개발에 적극 고려해야 한다.
영암의 인구감소가 모두에게 매우 심각하게 와 닿는 이유는 분명하다. 대불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자리해 있음에도 아직도 그로 인한 인구유입효과를 제대로 수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삼호읍번영협의회와 본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무려 63.3%가 “떠나겠다”고 답한 것에도 잘 나타나 있다. 마땅한 근린생활시설이 없어 인구를 내쫓고 있는 실정이라니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돼가고 있음이다.
가까운 강진군만 해도 인구가 3년 연속 증가했다고 한다. 장학재단 활성화와 귀농정책, 다양한 출산장려시책, 각급 기관사회단체의 효과적인 인구전입 방안강구 등이 제 역할을 한 때문이라 한다. 강진군보다 훨씬 좋은 조건인 영암군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시책들이 아닌가 싶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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