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기찬묏길 명품 탐방로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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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기찬묏길 명품 탐방로가 되려면

‘기찬묏길’은 군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는 친환경 명품 탐방로다. 영암읍 회문리 천황사지에서 시작되는 이 기찬묏길은 현재 영암읍 개신리 기찬랜드까지 7.5km가 개설 완료되어 있다. 다음 달 말이면 군서면 월곡리 월암마을 입구까지 4.0km가 추가로 개설 완료된다. 군은 이 기찬묏길을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을 뛰어넘는 산책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돋보이는 부분은 산책로 개설이 계속해서 국비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말 개설된 기찬묏길 7.5km 구간은 행정안전부 ‘신활력사업’과 농림수산식품부 광특회계 지원을 받았다. 또 내달 완공될 기찬묏길 4.0km구간 역시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친환경생활환경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1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정부의 공모사업에 응할 계획으로 이미 준비 작업이 한창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열악한 군 재정형편을 감안할 때 정말로 군민들의 큰 박수를 받을만한 일이다.
기찬묏길 개설은 ‘아껴둔’ 월출산 국립공원을 처음으로 활용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그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군이 연차적으로 총연장 40km에 달하는 기찬묏길을 개설할 계획이고, 인근 시군인 강진군도 월출산 둘레길을 개설할 계획이라니 국립공원 월출산을 한 바퀴 도는 산책로가 만들어질 날이 멀지않았다. 이럴 경우 월출산은 지금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한 농·특산물 판매 확대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막대할 것이다.
따라서 군은 이제 기찬묏길을 명품 탐방로로 만들 방도를 고민해야 한다. 전문가들을 활용해 구간구간 스토리텔링 작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유지보수 등 철저한 관리대책도 필수다. 단순한 길이 아니라 주민들의 소득을 배가시킬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이제 절실한 과제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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