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목기 완형 출토 화제
검색 입력폼
 
보류

제사목기 완형 출토 화제

태간리 자라봉고분, 장대형 깃대형목기 2점도 세트로 발굴

최초의 제사 관련 목기 고대 장제연구에 획기적 자료 평가
군이 발굴복원을 추진중인 시종면 태간리 자라봉고분 주구(周溝)에 대한 막바지 조사과정에서 기원 후 6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100여점의 원통형토기와 함께 제사목기가 완전한 상태로 출토,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최초여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군에 따르면 자라봉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은 제사목기 가운데 개형 분주목기(木製埴輪)로 알려진 것으로, 완형으로 출토됐다.
이와 함께 길이가 520cm에 이르는 장대형의 깃대형목기 2점이 세트로 출토되었는데, 이 유물은 이제까지 알려진 바가 없는 최초의 제사 관련 목기라 할 수 있다고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대한문화유산연구센터(원장 이영철)는 밝혔다.
2점이 세트를 이룬 채 출토된 양날형목기의 경우도 출토된 예가 사상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문화유산연구센터는 이들 제사목기가 단순히 고분 주구(周溝)에 폐기된 것이 아니라 내부에 설치된 목조구조물에 의도적으로 공헌(貢獻)한 것으로 판단했다.
주구 내부에서 확인된 목조구조물은 말목을 세우고, 그 사이로 걸침목을 놓은 시설로, 이 역시 고분조사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이같은 제사목기 출토는 우리나라에 13개 정도만이 확인된 전방후원분 축조와 관련해 진행되었던 장제(葬制)의 일면을 읽을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최고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