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신문 선정 ‘2011 영암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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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 선정 ‘2011 영암 10대 뉴스’

산수뮤지컬 저지 군민대책위가 1월 군민 212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감사청구를 했다. 도는 3월 감사심의위를 열어 이를 수용, 감사에 나서 2010년 공연장 부지매입비(2억원) 예산편성에서부터 투융자심사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업무추진이 관련법을 위반하거나 부적정하게 이뤄졌다며 중앙(행정안전부) 투융자심사를 이행할 것과 주무과장을 비롯한 8명의 공무원을 문책하도록 조치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반기 지방재정투융자심사를 받으려던 계획이 민간사업자의 투자의향서가 구비되지 않아 내년으로 연기됐다. 그 결과 광역특별회계예산(국비) 38억5천여만원은 집행이 불가능해져 반납하게 되는 등 사업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②40cm 눈 폭탄·고병원성 AI 창궐
연말연초 내린 폭설은 영암읍의 경우 44cm에 이를 정도로 기록적인 것이었다. 이로 인한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가 68억8천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영암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폭설 속에 또 다른 악몽도 시작됐다. 바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된 것. 감염된 가축에 대한 매몰 작업과 방역작업에 사회단체 회원과 공무원들까지 대거 투입되는 등 영암군은 그야말로 가축질병과 전쟁을 벌여야 했다. AI가 발병해 확진 판정을 받은 시종면 봉소리 오리농가와 시종면 신연리 오리농가, 도포면 구학리 오리농가 등 영암지역 AI 발병농가의 살 처분 작업도 잇따라 매몰 처분된 오리만 100만 마리가 넘었을 정도다.
③공립 삼호고등학교 개교
영암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삼호고등학교가 3월4일 개교했다. 삼호읍 용앙리 일원에 신축된 교사에서 4학급 120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식을 갖고, 정규수업을 시작한 삼호고 개교는 영암군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됨은 물론 삼호읍을 비롯한 지역 인재의 목포 등 타 지역으로의 유출을 막고 인재양성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계기인 점에서 획기적인 일이었다. 특히 김일태 군수는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을 찾아 고교 설립 필요성과 군민의 열망을 전달하는 등 삼호고의 설립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삼호고는 교사만 신축됐을 뿐 조경사업 등은 마무리 되지 않아 신입생들이 수업에 큰 불편을 겪는 일이 벌어졌다. 기숙사 건립 또한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개교해 아쉬움을 샀다.
④무화과·대봉감 사상 최악 흉작
영암의 두 대표 특산물인 삼호 무화과와 금정 대봉감이 사상 최악의 흉작을 기록했다. 무화과 피해는 냉해와 태풍, 가을가뭄 등의 영향으로, 정확한 실태를 집계할 수는 없으나 노지 무화과의 경우 1년생은 아예 수확을 못했고, 다년생은 아주 관리를 잘한 곳이 지난해의 40%정도 수확을 하는데 그쳤으며, 시설하우스 무화과도 일중시설은 냉해로 50% 이상 수확량이 줄었다는 것이 재배농민들의 설명이었다. 금정 대봉감 농사 역시 예년대비 40%이상 수확이 격감하고 품질 저하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리 피해 여파가 올해도 계속된 데다 올 들어서 장마가 8월까지 이어지고 두 차례에 걸쳐 태풍이 지나간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두 대표 특산물의 흉작이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은 만만치가 않을 전망이다.
⑤ ‘5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 배출’ 중단
영암여고(교장 김태영)가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 결과 합격생 배출에 실패, 2007학년도부터 2011학년도까지 5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해온 기록이 끊어지게 돼 지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영암여고는 2012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무난히 합격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채희연양이 면접에서 아깝게 탈락, 연세대 진학을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5년 연속 이어졌던 영암여고의 서울대 합격생 배출 기록이 더 이상 이어질 수 없게 됐다. 채희연양은 지난해 서울대 수시에 최종합격한 선배 장솔하양 보다도 수능성적이 좋았지만 올해 비중이 커진 면접 등에서 너무 긴장한 탓에 실수를 해 아쉽게 합격의 영예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암여고는 올 입시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⑥특별교부세 논란…군수 징계 파문
영암군이 정부로부터 확보한 특별교부세를 놓고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의정보고서를 통해 자신의 업적으로 소개, 정작 특별교부세 확보를 위해 애썼던 공무원들로부터 강력한 이의제기와 함께 항의가 이어지는 등 논란이 됐다. 해당 국회의원은 “공무원들과 함께 확보했다”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군 관계자는 “대부분의 특별교부세가 지역 국회의원과는 상관없이 군의 노력으로 확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장이 커지자 이번에는 민주당 장흥·강진·영암지역위원회(이하 지역위)가 8월26일 상무위원회를 열어 김일태 군수에 대해 징계(경고)를 결정했고, 김 군수는 이에 항의해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지역위 부당경고 징계청원’을 내 ‘효력없음’ 확인을 받았다. 이 사태는 김 군수를 비롯한 지역위 당직자들의 사퇴로까지 이어졌다.
⑦영암지역 거점고 육성 1+1체제
전남도교육청이 농어촌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둬 추진하고 있는 ‘거점고’ 육성계획이 시군별로 일반계고 1교와 특성화고 1교 집중육성을 골자로 한 ‘1+1체제’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영암에서는 일반계고인 영암고와 낭주고, 삼호고 등 3개교를 1개교로 통폐합해야 하고, 특성화고인 영암전자과학고와 구림공고 등 2개교를 1개교로 통폐합해야 한다. 특성화고의 경우 영암전자과학고와 구림공고를 통합하는 형식이어서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이나, 기존의 영암고와 낭주고, 신설된 삼호고 등 3곳 가운데 통합주체가 어느 학교가 되느냐를 놓고 지역에 한바탕 회오리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자칫 지역갈등으로까지 비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어 향후 파장을 감안해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⑧ 친환경 쌀 제분공장사업 포기
친환경 쌀 제분공장은 신북면 모산리 539일대 1만8천396㎡에 2012년까지 국비 30억원, 도비 9억원, 군비 21억원 등 60억원을 투입하기로 되어 있다. 전남도·영암군은 (주)예다손과 체결한 MOA를 통해 2015년까지 216억원을 투입해 신북면에 쌀 가공 및 식품 생산 공장을 짓고, 2012년까지 본사를 비롯한 공장 모두를 영암에 이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예다손이 나주지역에 떡 가공공장을 설립, 일부 라인에 대해 가동에 들어가 MOA에 명시된 약속이 사실상 물거품이 되면서 군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전남도가 중재에 나서고 군은 군정조정위원회까지 열어 논의했으나 해결점을 찾지 못해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 애써 유치해 낸 국비 지원 사업을 백지화한 점에서 매우 좋지 못한 선례다.
⑨ 삼군봉 프로젝트 추진
지리적으로 맞닿은 3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장들이 서로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해 의기투합하고 나선 것이 삼군봉 프로젝트다. 김일태 영암군수와 이명흠 장흥군수, 황주홍 전 강진군수는 3개 군이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영암읍 한대리와 장흥군 유치면 관동리, 강진군 옴천면 황막리가 만나는 해발 500여m 높이인 ‘무명’의 봉우리를 ‘삼군봉’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또 이곳에 3개 군의 역사와 문화 등을 표기한 3면 표지비 설치 및 군목(郡木), 군화(郡花) 동산 조성, 정자와 산책로 등 탐방 편의시설을 연차적으로 설치키로 합의했다. 또 그 첫 사업으로 추진하는 ‘삼군봉 둘레길’ 36km 조성사업에 행정안전부도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표명해 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⑩ 최병찬 의원 뇌출혈 응급의료체계 허점
영암군의회 최병찬 의원(군서·서호·학산·미암)이 뇌출혈로 쓰러져 목포한국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에 빠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최 의원은 지난 연말 저녁 회식 후 식당에서 나오다 쓰러져 119구급차에 의해 영암김병원으로 이송, CT촬영 등 정밀진단을 받았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다며 귀가했다. 그러나 이튿날 의식을 잃어 목포한국병원에 옮겨졌던 것으로 드러나 영암지역 응급의료체계에 큰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었다. 영암김병원이 영암지역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이기 때문이다. 이후 최 의원은 서울 등지에서 추가수술을 받았으나 완전 회복되지는 않아 올 한해 의정활동을 못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영암소방서에 따르면 최 의원은 구랍 29일 밤 10시30분께 지인 등과 군서면의 한 식당에서 회식한 후 식당을 나오다 갑자기 도로 위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사건은 지난해 발생했으나 올 초 영암지역에 뜨거운 화제가 됐었다는 점에서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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