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민선 8기 청년창업 활성화를 명목으로 추진한 사업이 지역 현실을 외면한 채 혈세만 낭비한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비춰지면서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군의 화려했던 ‘도시형 청년창업’ 정책 구호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일자리가 있는 영암” 3년이 지난 지금 그 결과는 어떠한지 이 정책, 정말 청년을 위한 정책이었는지 군수에게 묻는다. 그동안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매체에는 청년들의 환한 미소가 담긴 창업 현장 사진이 반복해서 등장했지만, 불과 1~3년이 지나 대부분의 창업점포가 문을 닫을 위기에 ...
자치/행정 영암군민신문2025. 08.01영암군이 복지라는 명분 아래 추진하는 정부의 ‘시장형 사업단 인프라 지원 공모사업’인 '영암 기찬밥상'으로 인해 인근 식당들은 현저하게 손님이 감소하는 등 또다른 사회적 약자인 지역 자영업자에게는 생존권을 침해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공공재원을 기반으로 급식, 도시락, 세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형 사업단이 영암군에 생겨나면서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지역 자영업자들은 “가격 경쟁조차 불가능한 구조로 운영되는 사업은 공정 경쟁이 아닌 생존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선 기찬밥상이 '지역...
자치/행정 이승우 기자2025. 07.25‘외국인이 없으면, 공장이 돌아가지 않는다..’ ‘외국인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다’라는 한탄은 이제 자연스러울 정도다. 전라남도에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 수는 2024년 6월 기준으로 약 5만4천 명으로, 이는 전라남도 전체 인구(178만 8,819명)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여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시·군별로는 영암군이 10,443명으로 가장 많으며, 여수시(7,273명), 목포시(4,856명)가 그 뒤를 잇고 있으며, 그중 영암군의 경우 등록 외국인 비율은 20.1%로 도...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5. 05.29우승희 영암군수가 민선 8기 후반기를 앞두고 조직개편을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핵심 공약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이는 우승희 군수 취임 후 벌써 3번째 조직개편으로, 군청 내부에서는 잦은 조직개편으로 통폐합되거나 신설된 부서 명칭에 혼란 및 업무 혼선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 2022년 10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인구청년과, 스포츠산업과, 농식품유통과 등 3개 과와 13개 팀을 신설한데 이어 2023년 11월에는 기획행정...
자치/행정 이승우 기자2024. 12.20영암군이 지역별 교통안전 수준을 나타내는 교통안전지수에서 전국 80개 군 단위 지자체 중 80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지난 14일 발표한 2023년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에서 영암군은 최종 점수 73.08점을 기록, 80개 군 단위 지자체 중 80위를 차지하며 최하위 등급인 E등급에 속하게 됐다. 작년 평가에서는 80위 지자체 중 78위를 기록하더니 올해 평가에서는 –4.77%의 개선율을 보이며 교통안전지수 전국 꼴찌의 수모를 겪게 됐다. 교통안전지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
자치/행정 이승우 기자2024. 11.21정부가 세수 부족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내려주는 지방교부세를 4조2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영암군은 재정 상황이 어려울 때 대비할 수 있는 자금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자체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군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지방세나 지방교부세 같은 세입이 감소하거나 대규모 재난 재해가 발생하는 등 긴급 상황 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여유 재원을 통합 관리·조성하는 ‘비상금’ 성격의 기금이다. 즉 영암군의 지방세 수입이 예상보다 적게 걷히거나 예상치 못한 재해가 발생할 경우...
자치/행정 이승우 기자2024. 10.17영암군이 인구‧세수‧재정 자립도 등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지방 소멸의 위험성을 암시하는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발표한 ‘낙후도 분석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개선 방향’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1~5등급으로 분류한 낙후도 지수에서 영암군은 낙후도가 가장 심각한 1등급에 이름 올랐다. 연구원은 저활력성과 취약한 경제기반, 투자재원 부족 등을 낙후성의 구석 요소로 보고 인구(인구수‧인구변화율), 경제...
자치/행정 이승우 기자2024. 06.13■ 제천 미니버스에 올라 4시간여를 달려 중부 내륙 깊숙이 강원도와 맞붙어 쉽게 찾아가기 힘든 곳, 제천시에 도착한다. 제천은 먹거리 여행 프로그램 ‘Gastro Tour’로 유명한 곳인데, 영암군 먹거리 담당자의 부재, 그리고 가스트로 투어를 기획했던 제천시 담당자가 부서를 옮겨 깊은 속내를 듣는 것은 다음을 기약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찾기 힘든 독특한 묵요리 전문점 ‘꿀참나무’를 배움 여행의 첫 끼로 선택한다. 묵으로 만든 음식을 접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전에 만나보지 못했던 묵코스요리를 체험하면서 가스트로 투어를 선...
칼럼 영암군민신문2024. 06.13우승희 군수가 연일 혁신을 외치며 청년, 귀농귀촌인 등과 목요대화를 갖는 등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우 군수는 지난 달에 이어 8월 1일 군청 왕인실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도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군민이 영암의 주인입니다'라는 주제로 혁신 브리핑을 계속했다. 우 군수는 이를 통해 형식에 치우치는 행사 지양과 실효성 있는 행사 추진을 위한 '행사 후 피드백(feedback)'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월출산 氣찬랜드 개장식을 취소하는 대신 매주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 등을 활용함으로써 5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탈바꿈한 사례를 높이 평가했다. 우 군수는 또 영암천처럼 훌륭한 습지로 보존 및 개발이 필요한 관광자원이 많다면서 모두가 고민하고 노력해야 영암군이 남도역사문화 생태관광거...
자치/행정 영암군민신문2022. 08.12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표'를 의식한 이른바 '지역구 이기주의'가 걱정이라 한다. 순차적 추진이 불가피한 각종 현안사업 진행에 발목을 잡는 일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선거구마다 주민들이 대표를 선출한 이상 지방의원들의 지역구 이익 대변은 자연스러운 일이긴 하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여러 현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역마다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것은 사업 자체의 진행을 더디게 할 뿐 아니라, 예산 낭비로도 이어지는 사례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급한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얼마 전 군은 목포도시가스㈜와 군서·학산면 도시가스 공급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두 지역에 주배관 0.135㎞와 공급배관 3.275㎞를 매설하고, 정압기 2개소를 설치하...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1. 08.27강원도 평창에서 2018 동계패럴림픽이 개최되었다. 비장애인의 동계올림픽과는 달리 중계방송과 국민의 응원은 작았다. 그러나 장애인선수의 열정과 기록만큼은 극복을 넘어서는 기적의 역사에 다가선다. 우리나라의 장애인 스포츠의 역사는 길지않다. 1988년 서울 극복의 올릭픽때의 기억이 지금도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이러한 장애인 운동의 역사는 장애인의 날을 제정하면서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함께 인간적인 동등한 승리의 삶을 살수 있다는 선언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일년에 한번 장애인의날(4월20일)이 오면 보여주기식의 ...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8. 03.23지방자치가 시행된지 벌써 2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지방자치가 되기위해서는 자치입법권, 자주재정권, 자치조직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자치단체 스스로 지역실정에 맞는 규범을 제정하고 재원을 마련하고 자치단체의 행정기구나 정원, 사무분담을 자주적으로 정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이중에서도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자주재정권이다, 자치단체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중앙정부의 간섭 없이 자주적으로 마련하고 이를 자율적 의사와 판단으로 결정하여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현행 우...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7. 12.08영암군의 청렴도가 여전히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65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의 ‘2013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 결과 영암군은 소속직원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나 외부청렴도에서 모두 3등급으로 ‘보통’수준이었으나 부패사건 발생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 등에서 감점이 높아 종합청렴도에서는 4등급으로 추락했다. 이는 전국 83개 군 단위 기초지자체 가운데 62위로, 그동안 군이 추진해온 청렴도 높이기 노력에 비교해볼 때 매우 아쉬운 수준이 아닐 수 없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적용한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은 정무직 공직자의 부패사건을 전문가 심의회의 평가에 의해 점수화한 ‘부패사건지수’와 부패행위로 처분을 받은 부패공직자의 수, 직위, 부패금액...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3.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