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직후 보도연맹이라는 이름 아래 수많은 민간인이 정당한 재판 없이 국가 공권력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이 비극은 역사의 음지로 밀려나며 유족들은 7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우고 있다. 보훈의달을 맞아 영암군민신문에서 해당 사건에 연루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가슴에 품고 살아온 아들인 전 도포농협 양유복 조합장을 만나 그날의 이야기를 전해본다 “아버지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76세 양유복 씨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기억은 멈춰 있다.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세...
기획특집 이승우 기자2025. 06.27영암군이 오랜 기간 문을 닫은 채 방치되어온 제일장을 사들여 리모델링을 거친 ‘감성숙소’인 ‘티켓투더문’을 오픈했다. 로컬 크리에이터를 육성하는 ‘영암형 창업지원’ 사업의 일환이라 한다. 신조어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local)과 콘텐츠 제작자(creator)의 합성어다. 지역의 자연환경이나 문화자원을 소재로 창의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어 지역가치를 새로 창출하는 이들을 뜻한다. 낡고 한물간 여관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될 티켓투더문은 영암읍 매일시장 옆에 자리해 1층은 공용 라운지, 주방, 로비 등으로, 2층은 투룸 1개를 포함한 7개의 객실로 이뤄져 있다 한다. 숙소는 에어비앤비 등에서 예약 가능하며 각각의 객실은 월출산, 氣찬랜드, 왕인박사 등의 이름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2인실 기준 평일 7만원, 주말 10만원이, 4인실은 평일 14만원, 주말은 18...
사설 영암군민신문2025. 06.26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6.3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9.42%의 최종득표율로 당선됐다. 득표수 1천728만7천513표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남.광주에서는 전남 85.87%와 광주 84.7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6.3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일궈내는 계기가 됐다. 영암군에서도 득표율 86%을 기록해, 영암군민들은 이번에도 이 대통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지난 5월 29∼30일 실시된 사전 투표에 이어 3일 실시된 본 투표를 합산한 최종투표율은 7...
정치 이춘성 기자2025. 06.05영암여자고등학교가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4월 25일 학교 민당관에서는 기념식도 열려 김영경 이사장과 하순용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교직원과 재학생, 동문 등이 참석해 학교의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그리는 뜻깊은 시간도 나눴다. 특히 김영경 이사장은 영암여자고등학교가 ‘배움만이 청년과 조국이 일어날 길’이라는 민당(民堂) 김석문 선생의 뜻에 따라 설립되어, 여성교육에 대한 신념 아래 지난 50년 동안 지역과 함께 성장해왔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건학이념인 보은(報恩)의 정신을 바탕으로 감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학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다. 1975년 개교해 전남 여성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영암여고는 “실천 없는 이론은 공론(空論)에 불과하다”는 생활철학을 행동으로 옮긴 설립자 김석문 선생의 소중한 뜻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농...
사설 영암군민신문2025. 05.15우승희 군수가 24일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멜론의 올해 첫 수확 현장인 도포면 길고지마을을 찾아 재배 농가에 축하를 전하고, 생산·유통, 가격안정화 방안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1월 10일, 박점우 농업인은 올해 7동 규모의 시설하우스에 멜론 모종을 심는 정식(定植)을 실시했다. 이후 3개월 넘게 정성을 기울인 멜론을 이날 수확하며 첫 출하의 기쁨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눴다. 박 농업인이 수확한 멜론은 8kg 1박스에 12만원 선에 서울 가락시장에 총 50박스가 납품됐다. 이후 가락시장에서 백화점 등을 거쳐 전국 소비...
농업경제 영암군민신문2025. 05.01재경 군서면향우회(회장 박태홍)가 오는 5월 24일 오전 10시 서울 정화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군서 한마음 명랑운동회’를 개최한다. 재경 군서면향우회와 재경 구림초등학교총동문회가 주최·주관하고, 달구지회, 군서골프회 및 각 기수 동창회와 군서면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운동회는 봄을 맞아 군서인들의 화합과 단합을 이루기 위해 열릴 계획이다. 행사추진위원회는 준비위원장 박성경, 운영위원장 최종석, 기획위원장 최인철, 홍보위원장 김대호, 사무국장 배철인, 재무국장 신안숙, 향우회장 박태홍, 동문회장 최보술 등으로 구성됐다. ...
향우소식 김대호 서울기자 2025. 04.045·16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는 자신의 첫 번째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권력을 확고히 한 후 1963년 제3공화국의 대통령이 된다. 이어 곧바로 이승만 정권에서도 배제하던 한일수교를 추진한다. 6·3 세대라 불리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반대시위에 1964년 6월 3일 두 번째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여 결국 지금까지도 일제 강점기 위안부 문제, 강제동원 등을 논의할 때 항상 문제가 되는 굴욕적인 ‘한일기본조약’을 1965년 6월 22일 체결한다. 이후 3선 개헌을 단행한 후 1971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에 신승(辛勝)을 거두며 위...
낭산로에서 영암군민신문2025. 03.20오랜 옛날 인류 공동체는 샤머니즘 사회였다. 정치 지도자와 제사장을 겸한 공동체의 우두머리가 샤머니즘을 통해 신과 인간의 중재자를 자처하며 강력한 카리스마로 부족사회를 통합하고 갈등을 조정하면서 공동체를 이끌었다. 거대한 자연현상 앞에 나약한 인간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특정 상징물을 신격화하여 시작된 샤머니즘은 오늘날까지 전통문화 형태로 이어져 무속으로 우리 생활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무속 중에서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은 “명리학(命理學)”과 “신점(神占)”이 있는데 명리학은 사람이 태어난 생년월일...
낭산로에서 영암군민신문2025. 03.065천만 국민을 무시하고 제왕적 왕이 되고자 대통령 윤석열은 12월 3일 밤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민주국가의 근간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후속 군에 의한 포고령도 발표하여 암흑세계로 온 국가를 만들었다. 그러나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들불처럼 일어나 헌법 수호를 외치며 여의도 국회로 달려가 국회에 난입한 공수부대 계엄군에게 국회 난입을 저지하기 위하여 무장한 군인들과 맨몸으로 대항하며 막았다. 민주주의를, 목숨을 걸고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 남녀 젊은 전국에 국민의 모습을, TV를 통하여 전국에 생방송 하여 전 국민이 지켜보는...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4. 12.19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소멸위기에 처한 전남의 인구구조 변화의 해법으로 ‘지방분권’을 제시했다 한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에서 김 지사는 전남도내 거의 모든 지자체가 처한 지방소멸이라는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선도적 인구정책을 소개하며, 지방이 이 같은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려면 지방 권한의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김 지사는 참다운 지방분권을 추진하려면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이 필요하나, 이는 시일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우선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적극 추진해 지방의 권한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관광, 농어업 등 전남의 특화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한다. 우리나라가 국가적 위기 수준의 저출생 문제와 인구감소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 김 지사는 아울러 수도권 중심의...
사설 영암군민신문2024. 10.24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 보도채널의 제12회 경제포럼에서 지방소멸 위기극복을 위한 전남의 다양한 정책과 선도적 인구정책을 소개하며 인구구조 변화의 해법으로 ‘지방분권’을 제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우리나라는 국가적 위기 수준의 저출생 문제와 인구감소에 직면해 있다”며 “수도권 일극체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저출생으로 인구 데드크로스 등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의 출생률은 0.97로 전국이 전남 수준의 출생률을 유지할 경우 출생아 수가 23만 명에서 30만 명...
전남도정 이승우 기자2024. 10.17영암군이 인구‧세수‧재정 자립도 등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지방 소멸의 위험성을 암시하는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발표한 ‘낙후도 분석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개선 방향’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1~5등급으로 분류한 낙후도 지수에서 영암군은 낙후도가 가장 심각한 1등급에 이름 올랐다. 연구원은 저활력성과 취약한 경제기반, 투자재원 부족 등을 낙후성의 구석 요소로 보고 인구(인구수‧인구변화율), 경제...
자치/행정 이승우 기자2024. 06.13군은 12월 21일 군청에서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참가할 '마한의 심장 영암'팀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마한의 심장 영암'팀 발대식은 조훈현 국수를 배출한 바둑 본향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한국기원의 주요 바둑 기전 가운데 하나로 28일부터 시작된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출전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는 자리다. '마한의 심장 영암'팀은 한해원 감독이 지휘한다. 한 감독은 '2021-202...
지역사회 이승범 기자2023. 12.29오늘 알베르게는 부엌시설이 잘 되어있다. 먹는 게 실해야 잘 걸을 수 있다. 뒤따라온 한국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려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쌀을 사다가 밥을 해먹고 된장국을 먹는 일은 원정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렇게 외국에서 걸어보면 실감이 난다. 그래서 부엌시설이 있는지 꼭 알아본 다음 알베르게를 정한다. 식사를 끝내고 시내 구경을 나갔다. 마을 외곽을 흐르는 깊은 냇물을 따라 높은 성벽이 둘러있다. 이 지역이 요새였던 모양이...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23. 12.15민선8기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농식품유통과(과장 이영주)는 영암군 농산물의 시장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농정분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소비자 맞춤형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 ▲지역자원 중심의 생산-유통 체계 확립, ▲지역 먹거리 소비 활성화 등 4가지 정책 기조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10가지 세부이행과제를 통해 영암 농식품 가공산업과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 농업 6차 산업단지 조성 밑그림 농업을 생산뿐만 아니라 ...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23. 03.24영암군 읍.면 풀베기 사업, 특정 사회단체 ‘일감 몰아주기’ 특혜 논란
영암영애원, 초등부 학생들 감자캐기 체험나서
“공권력에 희생당한 아버지의 한을 푸는 게 제 마지막 과제입니다”
‘생활인구’ 늘린다는 영암군, 정부 시책 ‘농촌체류형 쉼터’엔 무대책
독천 낙지거리, 남도음식거리 발판 삼아 재도약할까?
□ ‘2024 회계연도 영암군 일반 및 특별회계 결산검사의견서’ 주요 내용
영암경찰서 부지활용 ‘존치’ vs ‘철거’ 팽팽…전문가 주민 의견 엇갈려
제470주년 영암성대첩 기념식 개최
영암군, 전국 최초 통합돌봄추진단 출범
민선 8기 영암군 출범 3주년, 군민 중심의 혁신 성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