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환경자원센터 민간위탁 주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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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환경자원센터 민간위탁 주시 한다

소각시설인 영암군 그린환경자원센터가 시공사의 의무운전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민간위탁 할 계획이라고 한다. 오는 5일 개회하는 제212회 임시회에 민간위탁 동의안이 제출되고 13일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곧바로 입찰공고를 하게 된다. 군이 직영이 아닌 민간위탁방법을 선택한 이유는 전문성 확보와 이에 따른 운영 효율화에 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간위탁의 방법이나 과정 모두 한 점 의혹 또는 불미스런 일이 없도록 업무처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린환경자원센터는 국비 26억7천100만원 등 총사업비 95억8천200만원이 투입된 소각시설로 2009년10월 준공됐다. 소각장 시공사였던 한라건설(주), 한라산업개발(주), EN건설(주) 등 3사는 군과 공동도급형식으로 수탁운영계약을 체결했지만 실제로는 EN건설이 2009년12월부터 의무운전해오고 있다. 쓰레기 소각장 운영 실적이 없는 건설회사가 소각장 운영을 맡아왔고, 이런 사례는 관련업계에선 찾아보기 힘든 경우라 한다. 2010년11월 영암군의회 이보라미 의원은 소각자 운영자가 실제로는 EN건설이 인력공급 하도급계약을 맺은 회사라는 사실을 지적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우리가 그린환경자원센터의 민간위탁과정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동안 소각장 운영 실적이 없는 시공사가 맡아온 그린환경자원센터인 만큼 이번 민간위탁은 그야말로 전문 업체에 맡겨질 수 있도록 입찰과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그린환경자원센터는 부동침하현상이 진행되고, 보일러 증기생산도 설계에 미달한다는 의혹이 있다. 운영비도 다른 곳에 비해 많이 소요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명심할 사실은 이미 드러났거나 감춰진 문제점은 기존 운영방식으로는 개선하거나 지적해낼 수 없다는 점이다. 객관적이고도 전문성을 갖춘 제3의 업체에 운영을 맡겨 설계 및 건설에 문제점은 없는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해결함으로써 운영비를 절감해야 한다. 또 추가적인 문제점을 밝혀내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군의 대응책을 주시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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